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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기업’ 전환 한컴, 몸집 커졌는데 영업익은 후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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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컴이 인공지능(AI) 사업 성과를 앞세워 외형 성장을 이뤄냈다. 다만 영업이익은 전년보다 감소하며 수익성에 물음표를 남겼다. 한컴은 소버린 에이전틱 OS(운영체제) 기업으로 전환에 주력한다는 계획이다.


한컴은 연결기준 2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대비 38.8% 증가한 1200억원을 달성했지만 영업이익은 12.6% 감소한 143억원을 기록했다고 30일 공시했다.

같은 기간 별도기준 매출은 11.9% 성장한 521억원, 영업이익은 22% 줄어든 134억원으로 집계됐다. 반기 누적으로는 매출이 작년 상반기보다 7.2% 늘어난 986억원이지만 영업이익은 9.6% 줄어든 310억원이다. 작년보다 매출은 성장했으나 영업이익은 축소됐다.

매출 확대는 AI 제품 매출이 주도하고 있다. 지난 6월말 기준 올해 AI 제품 누적 매출은 135억원을 기록했다. 5개월 만에 103억원의 매출을 달성하며 지난해 전체 AI 매출액(89억원)을 넘어섰다. 

한컴은 올해 AI 매출액 목표를 315억원으로 잡았다. 현 추세라면 올해 전체 매출의 20% 수준까지 AI 매출이 늘어날 전망이다.

B2B 고객 가운데 AI 패키지 제품으로 전환한 비율은 3월말 4.2%에서 6월말 기준 6.2%로 확대됐다. 해외 빅테크 기업들의 AI 고객 전환율이 5% 수준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가파른 성장세라는 게 한컴 설명이다.

한컴은 지난 5월 글로벌 소버린 에이전틱 운영(OS) 기업으로 전환을 선언했다. 에이전틱 OS는 운영체제가 시스템 전반을 총괄 관리하는 것처럼 고객 환경에 흩어진 AI 에이전트를 한 층위에서 제작·실행·관리하는 플랫폼이다. 

한컴은 ‘락인(Lock-in)’된 20만 고객군이 향후 에이전틱 OS 수요로 이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마케팅 비용은 최소화하면서도 고객 당 부가가치를 끌어올린다는 전략이다.

또한 오는 4분기 에이전틱 OS 베타 버전과 상용화 버전을 공개하고, 내년에는 본격적인 상업화에 돌입해 국내와 유럽 시장을 투트랙으로 공략한다. 유럽 시장은 현지 파트너사와 함께 공략한다는 계획이다.

김연수 한컴 대표는 “시장 변화에 맞춰 AI 기술과 사업 확대에 투자하면서도 수익성과 재무 건전성을 유지하며 AI 기업으로 전환을 진행하고 있다”며 “에이전틱 OS 상용화라는 목표로 국내와 유럽 시장을 타깃으로 글로벌 AI 기업으로 도약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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