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스카이라이프, ‘아이핏TV’ 선전에도 방송가입자 ‘뚝’

KT의 위성방송 자회사 KT스카이라이프의 방송서비스 가입자가 지난해 출시한 인터넷TV(IPTV)의 선전에도 불구하고 갈수록 줄어들고 있다. 통신 환경 변화로 위성 기반 서비스의 경쟁력이 저하되면서 고객 기반이 점점 더 약화되고 있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KT스카이라이프의 방송가입자는 지난해 9월 324만여명에서 올해 9월 315만여명으로 1년새 9만명 감소했다. 지난해 7월 출시한 IPTV ‘아이핏TV’ 가입자가 현재 28만명을 넘긴 것을 감안하면 위성방송 부문의 가입자 이탈 규모가 1년새 30만명을 웃도는 것으로 추정된다.
세부적으로 보면 아이핏TV와 위성방송을 포함한 KT스카이라이프의 자체 서비스인 ‘sky tv’ 부문 가입자는 지난해 9월 259만명에서 올해 9월 258만명으로 1만명 가량 감소했다.
KT의 IPTV ‘지니TV’와 위성 실시간 방송을 결합한 서비스인 ‘GTS’ 가입자도 지속적으로 줄고 있다. 지난해 9월 64만여명에서 지난달에는 57만여명으로 1년새 7만명 감소했다. 다만 GTS 가입자 순감폭은 2023년 20만명, 2024년 12만명, 2025년 10만명, 올해는 9월까지 3만명으로 해를 거듭할수록 완만해지고 있다.
아이핏TV의 선전에도 불구하고 전체 가입자가 줄어든 건 숙박업체나 오피스텔 등 사업자 대상의 비즈(Biz) 상품 수요가 줄어든 영향이 큰 것으로 파악된다.
KT스카이라이프 관계자는 “sky tv는 개인(가정)용과 단체용 비즈 상품이 있는데 비즈 쪽이 계속 줄어드는 추세”라며 “단체 고객으로 하면 미납도 있고 사업성이 안 좋아 지양하고 있다”고 말했다.
유료방송업계는 KT스카이라이프의 비즈 고객이 줄어드는 이유로 접시 안테나와 같은 별도의 설비 없이도 주문형비디오(VOD) 등을 볼 수 있는 IPTV에 밀리고 있기 때문으로 보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리조트, 오피스텔, 고시원 등 사업자들의 IPTV 수요는 폭발적이지는 않더라도 꾸준히 늘어나고 있다”며 “실시간, 양방향 방송에 대한 수요가 늘면서 위성 기반의 KT스카이라이프의 경쟁력이 떨어진 것”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