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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뱅크, 사장님 대출로 웃었다…순익 2배 ‘훌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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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전문은행 케이뱅크가 개인사업자 대출을 확 늘리며 올해 3분기 순이익을 전년 동기 대비 두 배 이상 끌어올렸다. 여신 잔액도 처음으로 20조원을 넘겼다. 부동산담보·보증부 대출을 중심으로 개인사업자 대출을 확대하면서 건전성도 비교적 안정적으로 유지했다.


30일 케이뱅크에 따르면 올해 3분기 순이익은 421억원으로 전년 동기(192억원) 대비 119%(229억원) 증가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의 2.2배 수준이다. 전 분기 269억원과 비교하면 56.5%(152억원) 늘었다. 3분기 누적 순이익은 1021억원으로 전년 동기(1034억원)보다 1.3%(13억원) 소폭 줄었지만 3년 연속 1000억원대 실적을 이어갔다.

실적 호조는 개인사업자대출 확대에 따른 이자이익 증가가 이끌었다. 이 회사 3분기 순이자이익은 1301억원으로 전년 동기(1115억원) 대비 16.7% 증가했다. 누적 기준 순이자마진(NIM)은 지난해 같은 기간 1.38%에서 올해 1.6%로 0.22%포인트(p) 상승했다.

3분기 말 여신 잔액은 20조5800억원으로 처음 20조원을 넘어섰다. 기업대출 잔액은 전년 동기(1조9280억원)와 비교해 89%(1조7090억원) 증가한 3조6370억원을 기록했다. 전체 여신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17.7%로 확대됐다.

은행권에서 늘어난 개인사업자 대출의 3분의 1가량이 케이뱅크에서 나왔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2022년 보증대출을 선보인 이후 개인사업자 대출 누적 공급액은 5조원을 넘어섰다. 올해 들어 9월까지 공급한 금액만 2조1000억원에 달한다.

개인사업자 대출을 부동산담보·보증대출 중심으로 늘리면서 건전성은 대체로 안정적인 수준을 유지했다. 연체율은 전분기 0.60%에서 0.62%, 고정이하여신비율(NPL)은 0.59%에서 0.60%로 보합을 나타냈다. 3분기 대손비용률은 금리 상승에 따른 대손 부담 등으로 전분기보다 0.04%p 높아진 1.12%를 기록했다.

케이뱅크는 개인사업자 금융과 플랫폼 제휴로 사업 영역을 넓힌다. 이달 개인사업자 부동산담보대출의 담보 범위와 자금 용도를 확대한 데 이어 연내 네이버페이·무신사와 손잡고 금융상품을 출시한다. 업비트와의 제휴도 1년 연장했다. 법인 대상 디지털자산 서비스도 준비 중이다.

케이뱅크 관계자는 “대외 불확실성 속에서도 개인사업자 대출을 기반으로 실적 성장세를 이어갔다”며 “앞으로 고객 기반을 넓히고 새로운 성장 동력을 확보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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