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8억 집, 1.7억에 입주;…지분적립형 아파트 최초 분양
경기주택도시공사(GH)가 전국 최초로 경기도 수원 광교신도시에 지분적립형 분양주택을 선보인다. 입주 시점까지 최초 분양가의 25%를 내고, 나머지 75%는 20년에 걸쳐 납부하는 방식이다. 20년 뒤에는 최종적으로 내 집이 될 수 있다.
GH는 수원시 영통구 원천동 633 일대 광교 A17블록에 지분적립형 분양주택 ‘광교자연앤센트레빌’ 240가구를 공급한다고 30일 밝혔다. 민간참여 공공주택건설 사업을 통해 조성되는 단지로 GH 공공주택 브랜드인 ‘자연앤’과 동부건설 주택 브랜드인 ‘센트레빌’이 적용된다.

단지는 지하 2층~지상 20층, 9개동, 전용면적 59㎡ 지분적립형 분양주택 240가구와 84㎡ 일반분양주택 360가구 등 총 600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아주대학교와 광교호수공원 사이 입지다.
GH가 전국 최초로 선보이는 지분적립형 분양주택은 분양가 일부만 먼저 부담해 주택 지분을 취득하고 나머지 지분을 장기간에 걸쳐 나눠 취득하는 공공분양 방식이다. 입주 초기에는 GH와 주택 소유권을 나눠 갖고, 20년 동안 총 4회에 걸쳐 나머지 지분을 취득하면 최종적으로 주택 소유권을 100% 확보하는 구조다.
입주자모집공고에 따르면 광교자연앤센트레빌 분양가는 전용 59㎡ 6억5010만~6억8590만원이다. 최고가인 59㎡B(10층 이상) 기준으로 계약 시 계약금 10%인 6859만원, 입주 시 잔금 15%인 1억288만원을 납부하면 1회차 25% 지분을 취득한다.
이후 5년 간격으로 분양가의 20%인 1억3718만원을 2·3·4회차에 걸쳐 내고, 마지막 5회차에 15%인 1억288만원을 납부하면 소유권을 갖는다.
다만 최초 지분 취득 비용 외에 공공이 보유한 지분을 사용하는 데 따른 임대료를 별도로 납부해야 한다. 주변 시세의 80% 이하 금액에 GH 소유지분 비율로 책정된다. 일부는 월 임대료로 전환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입주자모집공고 기준 광교자연앤센트레빌 임대차계약 최초 임대보증금은 3억3000만원으로 책정됐다.

추가 지분 취득 시에는 최초 주택공급 가격에 기간이자를 더한 금액을 기준으로 취득대금이 산정된다. 5년 실거주 의무와 10년 전매제한도 적용된다.
이번 공급은 청년과 신생아 가구 특별공급이 처음 적용된다. 청년 특별공급 15%와 신생아 가구 특별공급 20%가 새로 마련됐다. 전체 특별공급 비율도 기존 50%에서 70%로 확대됐다.
청약 신청 대상은 입주자모집공고일인 30일 기준 현재 무주택가구 구성원이다. 소득·자산 기준과 공급 유형별 신청 자격을 충족해야 한다. 다만 청년 특별공급은 신청자 본인의 무주택 여부를 기준으로 한다.
청약은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을 통해 온라인으로 신청할 수 있다. 내달 9일 특별공급을 시작으로 10일 1순위, 11일 2순위 신청을 받는다. 18일 당첨자 발표 후 내년 1월 25~27일 3일간 정당계약을 진행한다.
경기도와 GH는 이번 광교 A17블록 공급을 시작으로 지분적립형 분양주택을 3기 신도시 등으로 확대한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