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위터, 유명인사 인증하는 ‘블루 체크’ 일시 제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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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트위터' 로고 이미지 (사진 출처: 공식 홈페이지)
▲ ‘트위터’ 로고 이미지 (사진 출처: 공식 홈페이지)

트위터가 20일(현지시간), 유명 인사들에게 부여됐던 ‘블루 체크’ 마크를 일괄 제거했다. 이는 기존 유료 구독 회원에게만 인증 마크를 제공한다는 방침에 따른 것이다. 

‘블루 체크’는 2009년 트위터가 전 메이저리그 야구선수 토니 라 루사로부터 사칭 계정과 관련해 소송을 당하면서 만들어진 정책으로, 본래는 별도의 검증 시스템을 거쳐서 계정의 진위를 판별하고 인증 마크를 부여하는 식으로 운영됐다. 이를 통해 트위터 내 발생할 수도 있는 사칭 계정을 단속해왔다.

그러나, 일론 머스크가 트위터를 인수하면서 수익 창출을 위해 유료 구독 서비스 ‘트위터 블루’에 이런 인증 마크도 포함시키면서 개인은 월 7.99달러(한화 10,670원), 기업은 월 1,000달러(한화 약 130만원)를 지불하면 누구든지 공식 인증을 받을 수 있도록 변경됐다. 

▲ 트위터 '블루체크'의 다양한 모습 (사진 출처: 트위터)
▲ 트위터 ‘블루체크’의 다양한 모습 (사진 출처: 트위터)

그러나, 이렇게 바뀐 정책과는 별개로 트위터는 한동안 주요 기관, 기업, 인물들에게 공식 인증 마크를 부여하고 있었으나, 이번에 일론 머스크 CEO가 공언한대로, 정책을 이행하기로 결정한 것으로 풀이된다.

실제로, 이번 조치가 시행되면서 여러 유명 인사들의 트위터에서는 인증 마크가 사라진 상태다. 다만, 일부 유명 인사나 기업 계정에 대해서는 결제 여부와 무관하게 다시 공식 인증 마크가 부여된 것으로 확인됐는데, 일론 머스크 CEO가 개인적으로 그 구독료를 지불한 것으로 전해졌다.

▲ 트위터 '블루체크' 제거에 대한 다양한 반응 (자료 출처: 트위터)
▲ 트위터 ‘블루체크’ 제거에 대한 다양한 반응 (자료 출처: 트위터)

게임업계의 관점에서는 과거 사칭 계정을 통해 허위 정보들이 퍼진 여러 사례들이 있기에, 이 같은 트위터의 유료 인증 정책에 대해서는 우려스러운 시선으로 바라볼 수밖에 없는 입장이다. 대표적으로 락스타게임즈, 닌텐도 모두 해당 정책이 시행된 후로 사칭을 당한 적이 있다.

락스타게임즈는 공식 계정을 사칭한 유저가 ‘GTA 6’가 조만간 발표된다고 허위 정보를 퍼트렸으며, 닌텐도는 미국 공식 계정을 사칭한 유저가 트위터 일론 머스크 CEO에게 욕설이 담긴 이미지를 트윗을 통해 보내기도 했다. 다행히 이 같은 사칭이 엄청난 파장을 불러오지는 않았지만, 트위터를 통해 전달되는 정보의 신뢰도를 크게 반감시켰다고도 할 수 있다.

트위터 일론 머스크 CEO는 해외 매체 BBC와의 인터뷰를 통해 “우리가 좋은 방향으로 향하고 있다고 본다”라며, “전반적으로 좋은 트렌드라고 생각한다”고 자신의 견해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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