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스트아크’ 금강선 임시 복귀… “신임 디렉터는 11월까지”

595

스마일게이트 RPG 금강선 CCO가 최근 ‘로스트아크’를 둘러싼 각종 논란 해명에 나섰다. 1시간 30분 남짓 진행된 라이브 방송에서 ‘로스트아크’ 이용자들이 제기한 의문점에 직접 답하고, 신임 디렉터 선임 시기 등 향후 개발 조직 운영 방안에 대한 계획도 공개했다.

▲ 4일 오후 8시, 생방송을 진행하고 있는 스마일게이트 RPG 금강선 CCO (사진: 영상 갈무리)
▲ 4일 오후 8시, 생방송을 진행하고 있는 스마일게이트 RPG 금강선 CCO (사진: 영상 갈무리)

스마일게이트 RPG는 지난 4일(화) 오후 8시, ‘로스트아크’ 공식 유튜브 채널에서 긴급 라이브 방송을 진행했다. 이날 방송에는 금강선 CCO가 직접 나서 중국 서비스 관련 사항과 디렉터 부재에 대한 정황을 전했다.

최근 ‘로스트아크’는 빈약한 콘텐츠 업데이트와 중국 현지화의 일환으로 보이는 콘텐츠의 등장, 총괄 디렉터의 부재로 인한 운영 방향성의 상실 등의 쟁점에서 비판을 받아왔다. 금강선 CCO의 해명에 따르면 이 모든 문제들은 의도된 것이 아닌 개발 과정에서 부득이하게 발생한 것으로, 빠른 시일 내에 정상화될 예정이다.

콘텐츠 연기, 
중국 현지화 때문일까?

첫번째로 거론된 사안은 중국을 모티브로 한 대륙 애니츠에 등장하는 삼족오 문양이었다. 삼족오 자체는 동북아시아 문화권에서 공통적으로 보이는 상상의 동물이긴 하나, 고구려 유물에서 보이는 형태를 차용했다는 점에서 역사 왜곡 이슈로까지 번졌다. 

금강선 CCO는 해당 이슈에 대해 “저희도 굉장히 당황했다. 확인해보니 2014년 6월에 만들어진 리소스”라면서, “현재 원화가가 퇴사한 상태라 작업 의도에 대해선 확인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후속 조치로는 7월 5일 업데이트를 통해 문제가 되는 부분을 삭제할 예정이며, 문화재 복원 사업을 비롯한 역사 관련 사업에 지속적으로 기부를 해나가겠다 약속했다. 

다음은 중국 서비스가 한국 서비스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것이었다. 중국 서비스 현지화 작업 자체는 지난 2016년부터 꾸준히 이어져 왔다. 하지만 지난해 12월 ‘로스트아크’ 중국 외자판호 발급 직후 올해 1월부터 중국 현지화 관련 요청사항들이 급증했고, 이에 대한 예시로 그래픽실 작업 일자 기준 11.3% 정도가 이러한 중국 현지화 관련 작업에 투자됐다고 전했다. 

금강선 CCO는 이러한 중국 현지화 작업에 영향을 받았던 국내 서비스 관련 사안은 캐릭터 아바타 업데이트라고 밝히며, 풀세트 기준 1.7개 분량의 손실이 발생했다고 전했다. 덧붙여 군단장 레이드 카멘 출시일 연기를 비롯한 전투 콘텐츠는 이러한 중국 현지화 작업과 무관하다면서 “(콘텐츠를) 맛있게 맵게 만드는 과정 자체가 어렵다”라며 밸런스 테스트를 비롯한 퀄리티 향상 작업이 당초 예상보다 길어졌기 때문이라고 해명했다.

중국 현지화에 따른
국내 버전 콘텐츠 변경은 없다

중국 서비스 현지화에 의해 국내 서비스 중인 콘텐츠도 변경이 있는것 아니냐는 의혹에 대한 입장도 밝혔다. 먼저 ‘운명의 빛’ 에피소드 예고편 속 페트라니아의 붉은 달의 색상, 십자가 장식이 없는 사제 복식에 대해 언급했다. 붉은 달이 기존과 달리 보라빛을 띄게 된 것은 붉은 달의 색상 자체가 변한 것이 아닌 스토리상 분위기가 달라졌음을 전하기 위한 조명 연출이며, 후자는 이전에도 모든 사제들의 의복에 십자가가 장식되어 있지 않다면서 세계관상 별도의 설정이 마련되어 있지 않은 단순 디자인적 요소라고 전했다. 

▲ 운명의 빛 티저에 나온 페트라니아의 붉은 달에 대해 설명하는 금강선 CCO (사진: 영상 갈무리)
▲ 운명의 빛 티저에 나온 페트라니아의 붉은 달에 대해 설명하는 금강선 CCO (사진: 영상 갈무리)

▲ 기존에도 사제복에 항상 십자가가 장식되었던 것은 아니라고 설명했다 (사진: 영상 갈무리)
▲ 기존에도 사제복에 항상 십자가가 장식되었던 것은 아니라고 설명했다 (사진: 영상 갈무리)

이어 가디언 ‘베스칼’의 경우 과거 공개됐을 당시엔 붉은빛을 띄었으나 이번 ‘로아온 썸머’에선 보라빛을 띄게 됐다. 금강선 CCO는 “처음에 공개됐을 당시 베스칼 원화를 두고 타 게임에 비슷한 것이 있다는 의혹이 있었다”며, 이를 고려한 색상 변경이었다고 전했다. 이어 소울이터 외형 변경 이슈의 경우 신규 클래스 출시 시 런칭아바타를 항상 A, B 두 종류를 준비하며, 내부적으로 이전에 선보였던 런칭아바타 A보다 런칭아바타 B가 더 낫다는 판단 하에 이번 ‘로아온 썸머’에서 선보였다는 것이다. 

수영복 아바타 디자인의 경우 배꼽이 드러나지 않은 여성 캐릭터 아바타가 논란이 됐는데, 이 역시 중국 현지화와는 전혀 관련 없다고 밝혔다. 금강선 CCO는 “캐릭터 배꼽을 가리는 것은 현지 퍼블리셔의 현지화 요청 사안에 포함되어 있지 않다”면서 배꼽이 드러나 있는 여성 캐릭터 수영복 아바타 이미지를 제시하면서 논란이 된 디자인과 다른 베리에이션 버전도 준비되어 있다고 말했다. 

▲ 소울이터의 경우 런칭아바타가 처음부터 2종이 준비되어 있었다 (사진: 영상 갈무리)
▲ 소울이터의 경우 런칭아바타가 처음부터 2종이 준비되어 있었다 (사진: 영상 갈무리)

▲ 수영복 아바타의 경우 배꼽이 드러나 있는 버전도 있다고 전했다 (사진: 영상 갈무리)
▲ 수영복 아바타의 경우 배꼽이 드러나 있는 버전도 있다고 전했다 (사진: 영상 갈무리)

가장 큰 논란이 됐던 몬스터 외형 변경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각각의 콘텐츠를 개발 빌드에서 권역별 서비스로의 반영 여부를 체크하는 과정에서 16종의 몬스터 외형 변경 사안이 국내 서비스 버전 반영 사안으로 딸려들어오는 착오가 발생했고, 검수 과정에서 미처 걸러내지 못한 채 이를 기반으로 패치노트 작성 및 실제 업데이트가 이뤄졌다는 것이다. 아울러 중국 서비스 현지화 과정에서 문제가 된 몬스터들은 16종을 훨씬 상회하는데, 국내 서비스 버전에선 수정 없이 외형이 유지되고 있다면서 이번 외형 변경 이슈는 검수상 불찰이라고 전했다.

금강선 CCO는 국내와 해외 서비스를 구분해서 서비스 중이라 재차 언급했다. 아울러 “앞으로 해외 서비스 팀을 충원해 국내 서비스 인력이 차출되는 일이 없도록 하겠다”며, “이와 관련한 내용 역시 소통 방송을 통해 분명하게 전달드릴 예정이며, 해외 서비스가 국내 서비스에 미치는 영향이 없도록 하겠다”고 향후 계획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 가장 큰 논란이었던 몬스터 외형 변경 (사진: 영상 갈무리)
▲ 가장 큰 논란이었던 몬스터 외형 변경 (사진: 영상 갈무리)

▲ 프로세스상 실수가 있었다고 하며, 중국 현지화와는 상관 없다고 선을 그었다 (사진: 영상 갈무리)
▲ 프로세스상 실수가 있었다고 하며, 중국 현지화와는 상관 없다고 선을 그었다 (사진: 영상 갈무리)

금강선 CCO의 디렉터 임시 복귀, 
신임 디렉터는 11월까지 선임

금강선 CCO는 총괄 디렉터 부재 및 3인 수석팀장 체제에 대한 이야기를 꺼냈다. 먼저 ‘추후 복귀를 위해 비워둔 것’이라는 소문에 대해 사실이 아니라고 했으며, ‘중국 서비스 총괄을 위해 떠났다’라는 이야기 적극 부인했다. 

금강선 CCO는 “총괄 디렉터 부재는 회사 입장에서도 굉장히 큰 손해”라고 밝혔다. 그럼에도 ‘로스트아크’ 총괄 디렉터가 부재한 것은 금강선 CCO가 ‘로스트아크’ 총괄 디렉터를 내려놓게됐을 당시 내부적으로 총괄 디렉터를 수락하는 이가 없었다는 것이 첫번째 이유다. 

▲ 금강선 CCO의 '로스트아크' 디렉터 사임 이후 게임을 이끌었던 수석팀장 3인 (사진: 영상 갈무리)
▲ 금강선 CCO의 ‘로스트아크’ 디렉터 사임 이후 게임을 이끌었던 수석팀장 3인 (사진: 영상 갈무리)

이어 현재 게임을 이끌고 있는 분야별 수석팀장 3인에 대해 “각 분야에서 굉장히 뛰어난 역량을 갖춘 개발자들로, 어떻게 보면 저를 만들어주신 분들이다”라고 말했다. 다만, 각 분야에서 뛰어난 역량을 발휘하더라도 갑작스레 총괄 디렉터가 될 경우 다양한 영역을 살펴보고 유저와의 소통까지 도맡아야 하는 등의 업무에 적응하는데는 시간이 필요한 부분이라 설명했다. 

그렇지만 현 체제를 계속해서 가져가는 것은 어렵다는 유저들의 의견을 수용, 총괄 디렉터를 세우겠다고 밝혔다. 서비스 5주년을 맞이하는 올해 11월에 신임 총괄 디렉터를 소개할 수 있도록 논의를 진행할 예정이며, 당분간은 금강선 CCO 본인이 CCO 자리를 내려놓고 총괄 디렉터로써 소통과 관련한 부분들을 맡겠다고 말했다. 이를 통해 생방송을 통한 소통을 늘리는 등 유저들의 의견을 적극 청취하겠다고 약속했다.

+1
0
+1
0
+1
0
+1
0
+1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