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여행지 추천 영월 청령포 단종 유배지 여행
“해당 글은 한국관광공사의 제작지원을 받아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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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 여행지 추천 영월 청령포 단종 유배지 여행 글&사진/산마루 251021 |
안녕하세요. 여행작가 산마루입니다.
서늘해진 기온과 함께 찾아온 주말에 조용한 힐링과 역사 산책을 함께 즐기고 싶어 강원도여행지추천 코스로 영월 청령포를 찾았습니다. 단종이 머물렀던 자리라는 점이 늘 마음에 남아 직접 걸어보고 싶었거든요.
강원도여행지추천 글을 준비하면서도 실제로 배를 타고 들어간다는 경험이 궁금했었고, 영월은 드라이브 코스도 좋아 당일치기나 1박 코스에 넣기 좋은 여행지었습니다.
청령포 여행 코스
단종어소 – 단묘유지비 – 관음송 – 망향탑 – 노산대 – 금표비
영월 청령포
강원특별자치도 영월군 남면 청령포로 133 ☎033-372-1240
◇ 운영시간 : 화요일~일요일 09:00~18:00(입장마감 17:00), 월요일 휴무
◇ 이용요금 : 성인 3,000원 청소년/군인 2,500원 어린이 1,000원 경로 1,000원
◇ 주차장 이용요금 : 무료
◆◆◆서강에서 배 타고 들어가는 이색 입장 경험
청령포 매표소에서 표를 사고 나룻배를 타고 건너갑니다. 운영 시간은 9시부터 18시까지이고, 성인 입장료 3,000원에 관풍호 뱃삯 요금이 포함돼요. 주차장은 무료라 접근성도 좋아요.
주차장은 대형차와 소형차 주차 공간이 분리되어 있고, 청령포를 노래한 노래비, 시비(詩碑) 등과 함께 어린 단종과 정순왕후가 손 맞잡은 조각상이 있어 인상적입니다. 주차장 앞 도로 옆에는 청령포 자전거 대여점이 있어 강변길을 따라 라이딩을 즐겨도 좋을 것 같아요.
매표소를 지나 배 타는 곳 표지판을 따라가니 이른 시간임에도 많은 관광객이 길게 줄을 서 건너오는 배를 기다리는 모습이었어요.
차례가 되어 서울에서 온 관광객 틈에 자리를 잡고 영월 서강의 푸른 물길을 헤치며 건너가기 시작했습니다. 동력선이라 배 타는 시간은 2~3분 정도지만, 서강이 휘도는 풍경이 압도적이라 사진 몇 장 찍다 보면 금세 도착합니다.
뒤돌아보니 방금 떠나왔던 청령포 매표소가 한 손에 잡힐 듯 가깝습니다. 3분이면 도착할 이 길을 단종 임금은 한양을 출발한지 이레 만에 서강 기슭에 다다랐다고 합니다.
조선의 제6대 임금이었던 단종은 12살의 나이에 왕위에 올랐으나, 숙부인 수양대군과 권람, 한명회, 신숙주 등이 일으킨 계유정난으로 왕위에서 물러나 상왕의 자리에 오르게 되었죠.
이후 사육신 등의 단종 복위 운동이 실패로 돌아가며 1457년(세조 3) 음력 6월 22일 돈화문을 출발하여 영월 청령포로 유배길에 나서게 됩니다.
이번 여행길에서 저는 오전 10시쯤 방문했더니 평일이라 그런지 비교적 한산했어요. 아마도 주말이면 배를 타기 위해서는 기다려야 할 것 같아요. 속초 갯배와 더불어 강원도여행지추천 중에서도 이동 자체가 추억이 되는 곳이었습니다.
◆◆◆어소와 소나무 숲, 청령포의 고요함
섬에 닿으면 단종이 머물던 단종 유배지 어소를 먼저 보게 됩니다. 당시 모습을 기록에 근거해 재현해 둬서 방과 마루, 행랑채 동선이 자연스러워요.
어소 앞에는 1763년(영조 39)에 세운 ‘단묘재본부시유지비’가 있어 어소가 있었음을 확인시켜 주고 있습니다.
어소 담장 밖 소나무 한 그루는 어소를 향해 예를 다하는 모습으로 허리를 구부린 체 자라고 있어 인상적이었어요.
그리고 어소와 담을 사이에 두고 궁녀와 관노가 생활했던 행랑채가 꾸며져 있어 그 시절을 소환하고 있어요.
서강 기슭에 도착해서 돌탑이 쌓인 자갈길을 걸어오면 솔숲 사이 데크길이 잘 정비되어 걷기 편했고, 아이와 함께 가도 무리 없겠더라고요. 2004년 ‘제5회 아름다운 숲 전국대회’에서 공론상(우수상)을 수상한 숲이라 그런지 우거진 소나무 숲에서 풍기는 솔향도 진해서 힐링여행이 따로 없었습니다.
◆◆◆관음송, 단종의 통곡소리를 들은 소나무
어소를 돌아 나와 숲으로 몇 발자국 걸으면 우람한 소나무 줄기가 갈라진 모습이 특이한 관음송을 찾을 수 있어요. 키가 30여 미터에 이르고 수령이 600여 년으로 추정되는 소나무는 단종의 유배 생활을 지켜보지 않았을까 싶어요.
그래서 그런지 단종이 통곡하는 소리를 들었다고 하여 볼 관(觀), 소리 음(音), 소나무 송(松)이라고 부른다고 합니다. 나무 아래 그늘이 깊어 잠시 앉아 역사 속 그날의 이야기를 주고받기 좋았어요.
강원도여행지추천 키워드로 역사와 숲 산책을 동시에 만족시켜 주는 청령포 스폿이에요.
◆◆◆망향탑과 노산대에서 마주한 풍경
계단을 따라 올라가면 망향탑과 전망대가 이어집니다. 계단 경사가 있어 숨이 조금 차지만 서강이 굽이도는 전경이 시원하게 펼쳐져 올라온 보람이 있었어요. 더구나 10월 마지막 주라 그런지 제법 단풍도 들어 운치가 있더라고요.
하지만 그 시절 단종은 수시로 서강이 내려다보이는 절벽에 올라 한양에 두고 온 왕비 정순왕후를 걱정하며 막돌을 주워 쌓았다고 하며 유일하게 남아 있는 단종의 흔적이라는 설명입니다.
망향탑을 지나 정상 전망대에서 서강을 돌아보고 내려오면 우측으로 난 데크가 이어지며 멋들어진 노송 한 그루가 버티고 있는 계단을 올라서면 노산대가 있습니다.
유배 생활의 한을 달래며 수시로 올라 천 리 길 한양 땅을 바라보며 시름을 달랜 곳이라고 해요. 노산대는 해 질 녘 다시 오면 더 운치 있을 듯합니다.
지역 주민들에게 구전해오는 시 한 구절이 있어 옮겨 적어봅니다.
고개 위 나무 천로를 뵈었고
시냇물은 돌에 부딪쳐 시끄럽구나
산이 깊어 범과 표범이 많으니
저물지 않아도 사립문을 닫아야 하네
작자 미상
노산대 아래로는 80m 낭떠러지가 서강과 맞닿아 흘러가고 유배 신세로 대(臺)에 올라 시름에 잠겼을 어린 왕의 심정이 느껴지는 구절이어서 나도 모르게 마음이 애잔해졌습니다.
노산대를 내려와 다시 왼쪽으로 난 데크길을 따라가면 오랜 세월의 흔적이 내려앉은 돌 비석을 찾을 수 있습니다. 비석 앞면에는 ‘청령포금표’라는 글씨가 새겨져 있으며, 뒷면에는 ‘동서 삼백척, 남북 사백 구십척 차후 니생역적당금’이라고 음각되어 있더군요.
‘금표비’란 말 그대로 사람의 접근을 금한다는 표지석을 말하는 것으로, 단종 사후 269년이 지난 영조 2년(1726) 단종 유배지에 사람의 출입을 금한다는 비를 세웠다고 전합니다.
관람 동선은 어소-관음송-망향탑-전망대-노산대 -금표비 순으로 돌면 한 시간 반 전후, 사진을 찍느라 두 시간이 소요되었어요.
◆◆◆청룡포를 떠나며
단종은 조선 제5대 왕 문종과 현덕왕후 권 씨의 외아들로 1441년 7월 23일 태어났으며, 이름은 홍위입니다.
17살의 어린 나이에 천 리 길 떨어진 청룡포로 유배와 그해 홍수로 서강이 범람하자 영월 관풍헌으로 처서를 옮기게 되었다고 해요. 1457년 경북 순흥에 유배가 있던 금성대군이 주도한 단종 복위 운동 결의가 밀고로 실패하자 금성대군은 처형되고, 노산군에게도 사약이 내려지게 됩니다.
이에 스스로 생을 마감하게 되었으며, 시신은 영월 동강에 버려지게 되었다고 합니다. 영월 호장 엄흥도가 거둔 시신은 암매장되었다가 200년이 흐른 1516년(중종 11)에 와서야 봉분을 갖추게 되었다고 하며 이곳에서 멀지 않은 영월 장릉에 모셔져 있습니다.
흐린 가을날 조용히 걷고 보고 생각하기에 좋은 하루였습니다. 서강을 건너는 관풍배 타는 소소한 재미부터 솔숲 향기, 단종 유배지의 시간까지 진하게 남았습니다.
말없이 흐르는 서강의 강물처럼 영월의 미래 또한 힘차게 전진해 갑니다. 그래서 그런지 영월 관광 브랜드가 ‘달마다 새롭게 달달 영월’이더라고요.
오늘 다녀온 청령포는 청령포, 관음송, 망향탑을 중심으로 역사와 풍경을 함께 즐길 수 있어 강원도여행지추천으로 자신 있게 권하는 영월 가볼만한 곳입니다.
청령포
강원특별자치도 영월군 남면 광천리 산67-1
글, 사진
한국관광공사 강원가봄_7기 안중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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