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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의 비밀스런 보석” 류블랴나에서 만나는 작은 수도의 큰 매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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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리플 브리지] 류블랴나 여행 / 사진=unplash@detait
[트리플 브리지] 류블랴나 여행 / 사진=unplash@detait

유럽 지도의 중심, 알프스산맥과 아드리아해 사이에 자리한 슬로베니아의 수도 류블랴나는 겉으로 보기엔 작고 조용한 도시지만, 그 안에는 놀라울 만큼 다양한 얼굴이 숨어 있다.

고대 로마의 도시 에모나로부터 시작해 오스트리아-헝가리 제국, 유고슬라비아, 그리고 오늘날의 독립 국가까지 이어온 깊은 역사 속에서 류블랴나는 자신만의 색을 찾아냈다.

강변 산책로, 그림처럼 아름다운 구시가지의 다리들, 그리고 그 위로 우뚝 솟은 성곽 이 모든 것이 조화롭게 어울려 동화 같은 장면을 연출한다. 여행의 목적이 쉼과 새로운 문화에 대한 호기심이라면 류블랴나는 그 두 가지 모두를 품은 도시라고 할 수 있다.

이제 그 속에 숨은 매력을 함께 살펴보자.

구시가지와 류블랴나성

류블랴나 성 / 사진=unplash@Enrico Razzaboni
류블랴나 성 / 사진=unplash@Enrico Razzaboni

차분히 흐르는 강물과 테라스에 앉은 사람들의 웃음소리, 그리고 구시가지의 돌길 위로 드리운 고풍스러운 건물들. 류블랴나의 심장은 구시가지에서부터 시작된다.

특히 구시가지를 가로지르는 트리플 브리지는 플레치닉의 독창적인 건축 스타일이 담긴 상징과도 같은 공간이다. 세 개의 다리가 나란히 강 위를 건너며 중심 프레셰렌 광장과 이어진다. 브리지와 광장 사이에서는 거리 공연이 끊이지 않는다.

그 위로 올려다보면, 언덕 위에 우뚝 선 류블랴나성이 보인다. 중세 시대의 요새였던 이곳은 지금은 도시 전경을 한눈에 담을 수 있는 전망 명소. 푸니쿨라(케이블카)를 타고 올라가면 류블랴나의 초록빛 지붕들과 강이 한눈에 들어온다.

성 내부에는 오디오가이드를 통해 이곳의 역사를 제대로 알 수 있다.

✔케이블카 포함 성 내부를 둘러보는 데 20유로도 들지 않기 때문에, 꼭 들러보자.

용의 다리 산책

청동 용 모형이 도시를 수호하듯 서있다 / 사진=unplash@Robert Katzki
청동 용 모형이 도시를 수호하듯 서있다 / 사진=unplash@Robert Katzki

류블랴나를 상징하는 또 다른 존재는 용이다. 도시 문장에도 새겨진 이 상징은 ‘드래곤 브리지(Dragon Bridge)’에서 만날 수 있다. 다리 네 모서리마다 조각된 청동 용이 도시를 수호하듯 서 있다.

이 강은 류블랴니차강. 유유히 흐르는 강을 따라 이어진 산책로에는 카페, 재즈바, 벼룩시장, 그리고 거리 화가들이 줄지어 있다. 저녁이 되면 조명이 켜지며 도시 전체가 운치 있다.

류블랴나 사람들은 강과 함께 사는 법을 잘 안다. 자전거를 타거나, 유유히 걷거나, 때로는 카약을 즐기며 도시를 흐르는 물줄기와 공존하는 일상을 만들어왔다.

유럽 그린 수도, 지속가능한 도시

지속 가능한 도시 / 사진=unplash@Henry Ren
지속 가능한 도시 / 사진=unplash@Henry Ren

류블랴나는 2016년 ‘유럽 그린 수도’로 선정된 도시다. 자동차 진입을 최소화하고, 도심의 대부분을 보행자 구역으로 바꾸었으며, 도시 곳곳에서 자전거 공유 시스템과 친환경 버스를 쉽게 이용할 수 있다.

심지어 카페와 레스토랑에서도 제로 웨이스트를 실천하는 곳이 많다. 리필 스테이션, 재활용 컵, 지역 농산물을 활용한 메뉴가 일상이다. 도시의 철학이 지속 가능한 삶의 방식을 향하고 있다는 걸 느낄 수 있다.

류블랴나 여행 팁

✔추천 여행 시기: 4~10월 (봄·초여름의 날씨가 온화하고 축제가 많음)

✔가는 방법: 오스트리아 빈, 이탈리아 베네치아에서 열차·버스로 약 3~4시간

✔필수 방문지: 프레셰렌 광장, 트리플 브리지, 드래곤 브리지, 류블랴나성, 센트럴 마켓

✔체험 추천: 자전거 타기, 강변 카페, 야시장 Open Kitch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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