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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막 2주 만에 197만 명 달성… 서울라이트 광화문, 오늘 밤 새해 카운트다운 행사로 흥행 잇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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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시민들과 함께 새해를 기다리는 카운트다운 영상 이미지
2026년 시민들과 함께 새해를 기다리는 카운트다운 영상 이미지

연말 서울의 밤 풍경을 바꾼 축제가 있습니다. 지난 12월 12일 개막한 서울라이트 광화문은 점등식 이후 단 2주 만에 누적 관람객 197만 명을 기록하며, 이미 흥행을 넘어 현상에 가까운 반응을 얻고 있습니다.

개막 첫 주말이었던 14일까지 약 39만 명이 현장을 찾았고, 이후 평일과 주말을 가리지 않고 관람객의 발길이 이어지며 빠르게 기록을 쌓았습니다. 이는 지난해 전체 행사 기간(24일) 동안 기록한 관람객 75만 명을 훌쩍 뛰어넘는 수치로, 2025년 연말 서울 야간 관광의 중심이 어디인지 분명히 보여주는 지표입니다.

미디어아트의 힘

2026년을 맞아 시민들과 함께 새해를 기념하는 영상 이미지
2026년을 맞아 시민들과 함께 새해를 기념하는 영상 이미지

2025 서울라이트 광화문의 흥행 배경에는 단순한 조명 연출을 넘어선 콘텐츠 완성도가 있습니다. 메인 프로그램인 광화문 미디어파사드 쇼에는 세계적인 미디어아트 작가 더그 에이트킨(Doug Aitken)을 비롯해 추수(TZUSOO), 에이플랜컴퍼니, 더퍼스트게이트 등 국내외 아티스트들이 참여했습니다.

이들의 작품은 광화문이라는 역사적 공간을 단순한 배경이 아닌 움직이는 캔버스로 재해석하며, 새로운 시각적 영감을 제공합니다. 특히 한국 전통 미감을 현대적으로 풀어낸 콘텐츠가 큰 호응을 얻고 있습니다.

케이(K)-콘텐츠를 통해 해외에도 익숙해진 단청 구조물과 일월오봉도는 빛과 영상으로 다시 태어나, 외국인 관람객은 물론 국내 관람객에게도 신선한 인상을 남깁니다. 이 장면들은 유튜브와 인스타그램을 통해 빠르게 확산되며, ‘겨울에 꼭 가봐야 할 서울 명소’라는 인식을 굳혔습니다.

걷는 재미가 있는 축제

붉은 말이 희망차게 도약하는 이미지
붉은 말이 희망차게 도약하는 이미지

서울라이트 광화문은 한 지점에서 끝나는 전시가 아닙니다. 광화문광장 일대를 따라 이동하며 즐기는 구조라, 걷는 동선마다 전혀 다른 분위기를 만날 수 있습니다. 운수대통로 빛조형 작품 구간에서는 전통 단청의 구조미를 재해석한 작품과 레이저·조명 쇼가 결합된 「희망이 피어나는 밤」이 관람객의 시선을 사로잡습니다.

창호문에 빛이 스며들 듯 변화하는 「세모, 네모네모네모」 역시 사진 촬영 명소로 자리 잡았습니다. 세종 파빌리온에서는 LED 미디어 스크린을 활용해 국내외 초청 작가 6명과 국제공모를 통해 선정된 5명의 작가 작품이 상영됩니다.

비교적 차분한 분위기에서 작품을 감상할 수 있어, 화려한 메인 파사드와는 또 다른 여운을 남깁니다. 이처럼 공간별로 다른 성격을 가진 콘텐츠 덕분에 관람객들은 자연스럽게 광화문 일대를 순환하며 체류 시간을 늘리게 됩니다.

오늘 밤, 광화문 전역이 하나의 카운트다운 무대

붉은 말 소재로 광화문의 역사, 현재, 미래 비전을 보여주는 이미지
붉은 말 소재로 광화문의 역사, 현재, 미래 비전을 보여주는 이미지

이번 행사의 정점은 단연 오늘 밤, 12월 31일에 펼쳐지는 신년 카운트다운입니다. 오후 10시 50분부터 자정 이후 30분까지 이어지는 이 행사는 광화문 일대를 넘어, 광화문스퀘어 민·관 합동협의회를 비롯한 총 9개 기관이 함께 참여하는 대규모 프로젝트로 진행됩니다.

광화문, 세종 파빌리온, 대한민국역사박물관, KT 사옥, 일민미술관, 동아일보 사옥, 세광빌딩, 코리아나호텔, 선광빌딩 등 9개 건물의 디지털 사이니지에 신년 카운트다운 미디어아트가 동시에 송출되며, 2025년의 마지막 순간과 2026년의 첫 장면을 하나로 연결합니다.

카운트다운 전후로는 한국 전통 요소를 살린 광화문 패션로드와 함께 윤민수, 바밍타이거 등 아티스트들의 공연이 예정돼 있어 현장 분위기를 한층 끌어올릴 예정입니다. 단순히 숫자를 세는 행사가 아니라, 도시 전체가 하나의 무대가 되는 경험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큽니다. 2025년의 마지막 밤과 2026년의 첫 순간을 어디서 맞이할지 고민하고 있다면, 지금 서울의 중심은 분명 광화문입니다.

(※본문 사진 출처:ⓒ서울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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