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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가 도쿄라고? 시골 감성 느끼는 진다이지 반나절 코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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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 여행은 보통 신주쿠, 시부야처럼 화려한 도심을 떠올리기 쉽다. 하지만 조금만 벗어나면 전혀 다른 풍경을 만날 수 있다.

신주쿠에서 전철로 약 40분. 도심의 높은 빌딩 대신 울창한 숲길과 오래된 사찰, 전통 소바집이 자리한 진다이지(深大寺)가 바로 그런 곳이다.

진다이지 주변/사진=김지은 여행+ 기자

도쿄에서 두 번째로 오래된 사찰로 알려진 진다이지 주변에는 에도 시대 분위기를 간직한 소바거리와 공방, 작은 카페가 모여 있어 반나절 여행지로 제격이다.

사찰 산책부터 직접 만드는 도자기 체험, 현지 맛집 소바, 계절 디저트, 대형 식물원까지 천천히 걸으며 즐기는 진다이지 코스를 소개한다.

신주쿠역에서 진다이지 가는 법

진다이지는 신주쿠에서 전철과 버스를 이용하면 약 40분이면 도착할 수 있다.

가장 편한 방법은 신주쿠역에서 게이오선을 타고 쓰쓰지가오카역(つつじヶ丘駅) 또는 조후역(調布駅)으로 이동한 뒤 버스로 갈아타는 방법이다.

조후역에서는 게이오 버스 진다이지행 노선을 이용하면 약 15분 만에 도착한다. 쓰쓰지가오카역에서도 버스를 이용해 약 15~20분 정도 걸린다.

가격은 편도 280엔(약 2400원)이다.

1. 진다이지 사찰

(深大寺)

진다이지/사진=김지은 여행+ 기자

여행의 시작은 도쿄에서 두 번째로 오래된 사찰인 진다이지에서 해보자.

733년에 창건된 진다이지는 액운을 막고 인연을 맺어주는 사찰로 오랫동안 현지인의 사랑을 받아 왔다. 화려한 건축물보다 울창한 숲과 맑은 샘물이 어우러진 고즈넉한 분위기가 매력으로, 도심 속에서도 깊은 산속 사찰을 찾은 듯한 느낌을 준다.

덕분에 에도 시대부터 도심을 벗어나 자연 속에서 참배를 즐기려는 사람들의 발길이 이어진 곳이다.

꼭 봐야 할 곳은 초가지붕 형태의 산문과 본당이다. 진다이지의 상징인 본당은 수많은 참배객이 찾는 중심 공간으로, 지금도 향을 피우고 소원을 비는 현지인의 모습을 쉽게 볼 수 있다.

주변으로는 오래된 나무와 작은 연못, 샘물이 곳곳에 이어져 천천히 걸으며 둘러보기 좋다.

입장료는 무료다. 운영시간은 오전 6시부터 오후 5시까지다. 주변 소바집이 보통 오전 10시에 문 열기 때문에 시간 맞춰 방문하는 것을 추천한다.

진다이지

일본 〒182-0017 Tokyo, Chofu, Jindaiji Motomachi, 5-chōme−15−1

2. 무사시노 진다이진 가마

(Musashino Jindaiji Kiln)

무사시노 진다이진 가마/사진=김지은 여행+ 기자

진다이지 사찰 바로 앞으로 무사시노 진다이지 가마로 향해보자. 1957년부터 운영해 온 이곳은 도자기 작품을 판매하는 기념품숍이자 직접 도자기를 만들어볼 수 있는 체험 공간이다.

야외에는 도자기 기념품을 판매하고 안쪽에서는 체험이 가능하다. 원하는 모양의 초벌 도자기를 골라 물감으로 꾸미면 된다.

20분 만에 구워 완성할 수 있는 간편한 체험은 600엔(약 5300원)부터 가격이 책정되고 2주일~1개월 이후 받아보는 코스는 700엔 (약 6100원)부터 가능하다.

특별한 기념품을 원하는 여행객에게 최고의 안성맞춤 체험이다. 오전 11시부터 오후 5시까지 운영하며 수,목요일은 휴무다. 도자기 체험 접수는 오후 4시까지니 참고하자.

Musashino Jindaiji Kiln

일본 〒182-0017 Tokyo, Chofu, Jindaiji Motomachi, 5-chōme−13−6

3. 타몬

(Tamon)

타몬/사진=김지은 여행+ 기자

진다이지 여행에서 빼놓을 수 없는 음식은 바로 소바다. 진다이지 일대는 예부터 맑은 지하수가 풍부해 메밀국수를 만들기에 좋은 환경을 갖췄고, 이 물을 사용한 소바가 유명해지면서 지금은 도쿄를 대표하는 소바 거리로 자리 잡았다.

무사시노 진다이진 가마에서 도보 5분 거리에 위치한 타몬으로 향해보자. 소바 거리에서 조금 떨어져 있어 비교적 대기 시간이 적다.

목재건물과 푸르른 나무, 작은 정원이 여름 감성을 느끼게 해준다. 대표 메뉴는 자루소바와 야채튀김(덴푸라) 세트다. 메밀향이 나는 자루소바를 와사비, 무를 넣은 소스에 넣어 먹으면 깔끔하고 담백하다. 식사를 마친 뒤에는 소바 삶은 물인 ‘소바유’를 남은 쯔유에 부어 마시는 일본식 마무리도 경험해 보자.

평일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3시 30분까지, 주말은 오후 4시 30분까지 운영한다. 월요일은 휴무.

Tamon

일본 〒182-0017 Tokyo, Chofu, Jindaiji Motomachi, 2-chōme−37−4 多聞そば

4. 진다이지 몬젠마치

(深大寺門前町)

진다이지 몬젠마치/사진=김지은 여행+ 기자

식사를 마쳤다면 진다이지 사찰 앞에 펼쳐진 진다이지 몬젠마치를 천천히 걸어보자. 몬젠마치는 사찰 입구를 중심으로 형성된 전통 상점가를 뜻한다. 진다이지의 오랜 역사와 함께 발전해 온 거리로, 도쿄 도심에서는 보기 드문 옛 일본의 정취를 그대로 간직하고 있다.

골목 양옆에는 소바집과 전통 화과자 가게, 기념품점, 찻집이 줄지어 늘어서 있다. 갓 구운 센베이와 당고를 손에 들고 거리를 걷거나 일본 전통 공예품과 소품을 구경하는 재미도 쏠쏠하다. 계절마다 다른 간식도 만날 수 있어 봄에는 벚꽃 디저트, 여름에는 아이스크림과 빙수, 가을에는 밤과 고구마를 활용한 화과자를 판매하는 가게가 많다.

거리 곳곳에는 작은 개울과 오래된 목조 건물이 어우러져 있어 사진을 찍기에도 좋다. 번화한 관광지처럼 북적이지 않아 천천히 골목을 둘러보며 현지 분위기를 느끼기 좋다.

특별한 목적 없이 걷기만 해도 진다이지 특유의 느긋한 시간을 온전히 느낄 수 있는 곳이다. 상점 운영시간은 점포마다 다르지만 일반적으로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 전후까지 영업한다.

5. . 진다이식물공원

(神代植物公園)

진다이식물공원/사진=김지은 여행+ 기자

진다이식물공원/사진=진다이식물공원 공식 홈페이지

진다이지 여행은 진다이 식물공원에서 마무리해 보자. 진다이지 거리에서 도보 14분이면 도착하는 이곳은 도쿄 최대 규모급 식물원이다.

약 49만㎡ 규모의 넓은 부지에 다양한 식물과 정원이 조성돼 있어 도심 속 자연 휴식 공간으로 사랑받아 왔다. 공원 안에는 장미원, 매화원, 벚꽃길, 대나무 숲 등 계절별 볼거리가 다양하다. 특히 봄에는 벚꽃과 철쭉, 가을에는 단풍과 국화가 아름다워 계절마다 다른 풍경을 즐길 수 있다.

가장 인기 있는 공간은 약 400종 이상의 장미를 감상할 수 있는 장미원이다. 꽃이 피는 시기에는 화려한 색감의 정원이 펼쳐져 사진 명소로도 유명하다.

진다이지 사찰의 고즈넉한 분위기를 즐긴 뒤 넓은 정원을 산책하며 여행을 마무리하기 좋다. 돗자리를 펴고 쉬거나 천천히 산책하며 도쿄 안에서 자연을 만나는 특별한 시간을 보낼 수 있다.

입장료는 성인 500엔(약 4400원) 65세 이상 250엔(약 2200원), 중학생 이하 200엔(약 1700원)이다.

운영시간은 오전 9시 30분부터 오후 5시까지이며, 매주 월요일은 휴무다.

진다이식물공원

5-chōme-31-10 Jindaiji Motomachi, Chofu, Tokyo 182-0017 일본

도쿄(일본)=김지은 여행+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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