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인들도 평생 한 번은 꼭 꿈꾼다는 “100주년” 맞이 루트66 랜드마크 추천 TOP 5

황량한 사막을 달리는 로드트립, 어찌보면 미국의 한 장면 아닐까요? 영화나 뮤직비디오에 자주 나오는 이 길의 진짜 이름은 루트66입니다. 일명 마더 로드라는 애칭으로 불리는 이 도로가 마침내 오는 11월 11일, 개통 100주년을 맞이합니다. 1926년 11월 11일에 처음 등장해 시카고부터 산타모니카까지 8개 주를 가로지르며 미국 대중문화를 만든 역사적인 길인데요.
100주년을 맞아 꼭 들러야 할 루트66 랜드마크 추천 TOP 5를 정리해 드립니다.
시카고 루트66 시작 표지판

루트66 로드트립의 진짜 시작은 일리노이주 시카고입니다. 시카고 시내 미시간 애비뉴 부근에 서 있는 ‘Begin Route 66’ 표지판은 수많은 여행자들이 출정식을 치르는 성지 같은 곳이에요. 바로 근처에 있는 오래된 다이너 루 미첼스에서 따뜻한 팬케이크와 커피 한 잔으로 배를 채우고 출발하는 게 일종의 국룰로 통합니다.
텍사스 캐딜락 랜치

텍사스주 아마릴로 부근을 달리다 보면 들판 한가운데 독특한 광경이 펼쳐집니다. 바로 땅속에 머리를 박고 서 있는 10대의 클래식 자동차, 캐딜락 랜치입니다. 1974년에 만들어진 이 야외 미술 작품은 루트66을 대표하는 매력적인 랜드마크인데요. 누구든 락카 스프레이를 가져와 차체에 낙서를 할 수 있습니다. 수많은 사람들의 흔적이 겹겹이 쌓여 매일 새로운 옷을 입는 곳이라 언제 가도 색다릅니다.
애리조나 셀리그먼

애니메이션 「카」를 재미있게 보셨다면 애리조나주의 작은 시골 마을 셀리그먼에 들어서는 순간 반가움이 터질 겁니다. 영화 속 배경 마을의 실제 모티브가 된 곳이기 때문인데요. 과거 고속도로 개통으로 쇠퇴해가던 길을 살리기 위해 주민들이 레트로한 분위기를 그대로 보존해 두었습니다. 화려한 네온사인과 옛날 주유기, 수제 버거 가게들이 줄지어 있어 1950년대 미국으로 타임머신을 타고 간 기분이 듭니다.
뉴멕시코 블루 스월로 모텔

루트66을 달리다 보면 밤마다 화려한 네온사인 불빛이 운전자들을 반겨줍니다. 그중에서도 뉴멕시코주 투컴캐리에 있는 블루 스월로 모텔은 1939년부터 자리를 지켜온 모텔의 대명사입니다. 2차 세계대전 시절부터 서부로 향하던 이들의 피로를 풀어주던 역사적인 공간인데요. 밤이 되면 제비 모양의 분홍색 네온사인이 밝게 빛나며 특유의 레트로 감성을 풍깁니다. 자동차를 객실 바로 앞에 대는 옛날 미국식 모텔 문화를 느끼기 좋습니다.
산타모니카 피어 종점

시카고에서 출발해 3,900km가 넘는 먼 길을 달려오면 마침내 푸른 태평양이 눈앞에 펼쳐집니다. 캘리포니아주 산타모니카 피어 목재 데크 위에는 ‘End of Trail’이라고 적힌 루트66 종점 표지판이 서 있습니다. 수많은 여행자들이 이 표지판 앞에서 완주의 기쁨을 만끽하며 인증샷을 남깁니다. 시원한 바닷바람을 맞으며 피어 위 놀이공원과 노을을 감상하는 것으로 길었던 대장정의 마침표를 찍게 됩니다.
미국 자유와 로망의 상징이자 현대 대중문화의 뿌리가 되어준 루트66. 100주년을 맞이하는 올해는 도로 전체가 다양한 행사로 한층 더 활기를 띨 예정입니다. 평생 잊지 못할 레트로 감성 가득한 버킷리스트 여행을 계획 중이시라면, 100주년을 맞이한 루트66으로 핸들을 돌려보시길 추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