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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간월재 억새군락지, 쉬운 코스라고요? 왕복 12km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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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간월재 억새군락지 / 사진=한국관광공사 포토코리아@라이브스튜디오
울산 간월재 억새군락지 / 사진=한국관광공사 포토코리아@라이브스튜디오

간월재 억새 사진을 보고 내비게이션에 목적지부터 찍었다면 잠시만요. 차로 억새밭 앞까지 올라갈 수는 없습니다. 가장 걷기 편한 코스를 골라도 왕복 약 12km죠. 대신 어느 길로 올라갈지 정해두면 체력에 맞춰 억새를 볼 수 있습니다.

울산 간월재에서 많이 걷는 두 코스를 정리했습니다.

울산 간월재

간월재 억새 / 사진=한국관광공사 포토코리아@라이브스튜디오
간월재 억새 / 사진=한국관광공사 포토코리아@라이브스튜디오

간월재는 울주군 영남알프스의 간월산과 신불산 사이에 있는 고갯마루입니다. 해발 약 900m에 닿으면 숲이 끝나고 억새가 자라는 능선이 나타납니다. 억새 사이로 탐방로가 나 있어 군락 가까이에서 걸을 수 있고, 고갯마루 쪽에서는 두 산 사이로 이어지는 억새밭이 보입니다.

여기서 자주 헷갈리는 게 간월재와 간월산 정상입니다. 억새가 목적이라면 간월재까지만 가면 됩니다. 정상까지 더 오르는 건 별도의 산행이죠. 정상 욕심을 내기 전에 내려갈 체력이 남았는지 먼저 보세요.

배내2공영주차장 코스

쉬운 코스 / 사진=한국관광공사 포토코리아@라이브스튜디오
쉬운 코스 / 사진=한국관광공사 포토코리아@라이브스튜디오

간월재 억새를 보러 처음 올라간다면 배내2공영주차장 쪽 임도길을 추천합니다. 내비게이션에는 간월재 대신 배내2공영주차장을 검색하세요. 주차장 부근에서 차단기를 지나 넓은 길을 따라 올라가면 됩니다. 간월재까지 편도 약 5.5~6km, 왕복으로는 11~12km 정도입니다.

길이 넓고 가파른 바위 구간이 적어 ‘쉬운 코스’로 불리지만, 거리가 짧다는 뜻은 아닙니다. 오르는 데 약 1시간 30분에서 2시간, 내려오는 데도 1시간 이상 잡아야 합니다. 억새밭에서 머무는 시간까지 더하면 반나절 일정입니다. 가을 주말에는 주차장이 일찍 차므로 오전에 출발하는 편이 낫습니다.

복합웰컴센터 코스

명품 억새 코스 / 사진=한국관광공사 포토코리아@심현우
명품 억새 코스 / 사진=한국관광공사 포토코리아@심현우

등산하고 싶다면 영남알프스 복합웰컴센터 주차장에서 시작하세요. 등억온천지구에서 간월산장 방향으로 올라 간월재에 닿는 코스입니다. 배내2공영주차장 코스보다 산길의 경사가 가파르고 돌이 많은 구간도 있어 등산화를 신는 편이 좋습니다.

복합웰컴센터 주차장은 시설 방문객도 함께 이용합니다. 등산객이 몰리는 주말에는 이곳 역시 주차 시간을 넉넉히 잡아야 하죠. 두 출발지는 서로 다른 쪽에 있으니 동행과 차량을 나눠 움직인다면 하산 지점까지 미리 맞춰두세요. 울산 간월재를 임도길로 올랐다가 복합웰컴센터로 내려오면 차를 가지러 다시 이동해야 합니다.

억새 시기와 준비할 것

울산 간월재 억새 시기는? / 사진=한국관광공사 포토코리아@라이브스튜디오
울산 간월재 억새 시기는? / 사진=한국관광공사 포토코리아@라이브스튜디오

간월재 억새는 9월부터 꽃이삭이 올라오고, 은빛이 뚜렷해지는 시기는 대체로 10월입니다. 9월 하순에는 초록빛이 남아 있을 수 있고, 10월에도 비와 바람에 따라 상태가 달라집니다. 출발 전 최근 사진을 확인하면 기대한 색과 실제 풍경의 차이를 줄일 수 있습니다.

입장료는 없습니다. 다만 고갯마루는 바람이 강해 출발지보다 춥고, 해가 진 뒤에는 하산길도 어두워집니다. 물과 간식, 겉옷을 챙기고 내려올 시간을 먼저 정하세요. 울산 간월재는 억새밭을 걷는 시간보다 오가며 걷는 시간이 더 긴 곳입니다. 임도길의 거리와 산길의 경사 중 어느 쪽이 내 체력에 맞는지 고르는 게 시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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