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부인과 딸이 전남편을 때려 숨지게 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40대 여성이 딸과 함께 지인 집에서 전남편을 폭행해 숨지게 한 혐의로 체포돼 조사를 받고 있다고 연합뉴스가 9일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께 경기 양주시의 한 주택에서 50대 남성이 사망했다는 내용의 112 신고가 접수됐다.
현장에 출동한 경찰은 50대 남성 A씨의 시신을 발견했다. 경찰은 신고자인 전 부인인 40대 여성 B씨와 10대 딸 C씨를 체포했다. 두 사람이 A씨를 폭행한 정황을 찾았기 때문이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최근까지 따로 살았던 A씨와 B씨는 이날 사건 현장인 지인 집에서 함께 술을 마신 것으로 알려졌다. C씨는 이날 어머니를 만나러 왔다가 술자리에 합류한 것으로 전해졌다.
가해자들은 술을 마시다 A씨를 폭행한 사실은 인정했지만 살해 의도는 없었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사실이라면 술자리에서 벌어진 우발적인 다툼이 사망 사건으로 이어졌을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
경찰은 사인을 파악하기 위해 A씨 시신에 대한 부검을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의뢰하는 한편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형법은 사람을 살해한 자는 사형, 무기 또는 5년 이상의 징역에 처한다고 규정한다. 자기 또는 배우자의 직계존속을 살해하는 존속살해에 대해선 사형, 무기 또는 7년 이상의 징역에 처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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