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메뉴 바로가기 (상단) 본문 컨텐츠 바로가기

“마이바흐 반값에 롤스로이스급?” 2억 원대로 럭셔리 시장 뒤집은 ‘차량의 정체’

테크프레스 조회수  

중국차가 이제 롤스로이스까지 겨냥했다

중국 자동차 업계가 이제 저가 전기차 시장을 넘어 초고가 럭셔리 세단 시장까지 정조준하고 있다.

그 중심에 선 모델이 바로 마에스트로 S800이다.

마에스트로 S800은 중국 장화이자동차가 생산하고 화웨이가 소프트웨어를 공급한 대형 전기 세단이다.

미국 월스트리트저널은 이 차가 최고급 세단 시장에서 가격 파괴를 주도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지금까지 럭셔리 세단 시장은 롤스로이스, 벤틀리, 메르세데스-마이바흐 같은 유럽 브랜드가 지배해왔다.

하지만 마에스트로 S800은 이들과 비슷한 크기와 사양을 갖추면서도 훨씬 낮은 가격을 내세웠다.

최고급 사양 가격은 약 17만 3,000달러, 한화 약 2억 6,188만 원 수준이다.

기본 모델은 약 10만 4,000달러, 한화 약 1억 5,743만 원부터 시작한다.

마이바흐 세단의 절반, 롤스로이스 기본 모델의 4분의 1 수준이라는 점에서 시장의 충격이 크다.


5.5m 차체에 40인치 화면까지 넣었다

마에스트로 S800은 크기부터 압도적이다.

차체 길이는 약 5.5m에 달한다.

일반적인 대형 세단을 넘어 쇼퍼드리븐 의전 차량에 가까운 체급이다.

실내에는 고급 가죽이 사용됐다.

40인치 대형 화면도 적용됐다.

스피커는 무려 40개가 탑재된다.

단순한 이동수단이 아니라 움직이는 라운지나 영화관을 지향한 구성이다.

최근 중국 프리미엄 전기차들이 강조하는 방향도 여기에 있다.

전통적인 가죽과 목재 중심의 고급감에 대형 디스플레이, 사운드 시스템, 인공지능 기반 기능을 결합하는 방식이다.

마에스트로 S800은 이런 흐름을 가장 극단적으로 보여주는 모델 중 하나다.

가격은 기존 유럽 럭셔리 브랜드보다 낮지만, 체감 사양만큼은 오히려 더 화려하게 구성했다는 점이 핵심이다.


화웨이 소프트웨어가 핵심 무기다

마에스트로 S800의 가장 큰 차별점은 화웨이의 소프트웨어 기술이다.

이 차량은 단순히 큰 차체와 고급 소재만 앞세운 모델이 아니다.

화웨이의 스마트 기술을 통해 자율주행 보조, 자동 주차, 실내 제어 기능을 적극적으로 구현했다.

운전자는 스마트폰을 다루듯 손동작으로 문을 열고 닫을 수 있다.

창문 밝기 조절도 손동작으로 가능하다.

실내 엔터테인먼트 환경은 영화관을 떠올리게 할 정도로 구성됐다.

기존 럭셔리 브랜드들이 장인의 손길과 전통을 강조한다면, 마에스트로는 디지털 경험과 편의성을 전면에 내세운다.

업계에서는 소비자들이 유럽 명차의 역사보다 기술이 주는 압도적인 편의성에 주목하고 있다고 분석한다.

특히 젊은 신흥 부유층에게는 이런 스마트 기능이 기존의 전통적인 고급감보다 더 매력적으로 느껴질 수 있다.


뒷좌석은 비즈니스석처럼 꾸몄다

마에스트로 S800은 운전자보다 뒷좌석 승객을 강하게 의식한 차량이다.

뒷좌석은 비즈니스석처럼 완전히 젖혀지는 구조를 갖췄다.

마사지 기능도 제공된다.

장거리 이동이나 의전 상황에서 탑승자가 편하게 쉴 수 있도록 만든 구성이다.

천장에는 롤스로이스를 떠올리게 하는 스타라이트 조명까지 적용됐다.

이 조명은 실내를 단순히 밝히는 기능을 넘어 고급스러운 분위기를 만드는 역할을 한다.

기업 의전용 차량이나 신흥 부유층의 쇼퍼드리븐 세단으로 쓰이기 좋은 조건을 갖춘 셈이다.

실제로 마에스트로 S800은 출시 이후 빠르게 판매량을 끌어올렸다.

지난해 5월 출시 이후 1년 만에 1만 7,000대 이상 판매된 것으로 알려졌다.

초고가 세단 시장에서 이 정도 판매량은 의미가 작지 않다.

중국 내 신흥 부유층과 기업 수요를 빠르게 흡수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오는 이유다.


롤스로이스는 대량생산 한계를 지적했다

물론 중국산 럭셔리 세단을 바라보는 시선이 모두 긍정적인 것은 아니다.

기존 럭셔리 브랜드들은 여전히 마에스트로와의 차별성을 강조한다.

롤스로이스 측은 고객들이 차량을 개인적인 성역으로 여기며, 단순한 전자기기보다 장인의 손길이 닿은 맞춤형 제작을 중시한다고 설명했다.

즉 마에스트로가 아무리 화려한 기능을 갖춰도 롤스로이스가 제공하는 비스포크 감성과 장인 제작의 가치를 대체하기는 어렵다는 입장이다.

실제로 롤스로이스 고객들은 단순히 차를 이동수단으로 구매하지 않는다.

개인의 취향과 상징성, 브랜드 역사까지 함께 구매한다.

마에스트로 S800은 첨단 기능과 가격 경쟁력에서는 강하지만, 대량생산 차량이라는 한계를 벗어나기 어렵다는 지적도 나온다.

결국 두 차량은 같은 럭셔리 시장을 바라보지만 소비자에게 주는 감성은 다르다.

마에스트로는 기술 기반 럭셔리이고, 롤스로이스는 장인 기반 럭셔리에 가깝다.


중국 럭셔리 전기차의 공세는 이제 시작이다

현재 마에스트로 S800은 중국 내에서만 판매되고 있다.

화웨이가 미국 정부 제재 대상에 올라 있는 만큼 서구권 진출은 당분간 쉽지 않은 상황이다.

하지만 중국 내수 시장만으로도 존재감은 충분히 커지고 있다.

더 주목할 부분은 화웨이가 오는 6월 약 30만 달러, 한화 약 4억 5,414만 원 수준의 초고가 모델까지 추가로 선보일 계획이라는 점이다.

이는 중국 자동차 업계가 단순히 저가형 전기차에 머무르지 않겠다는 의미다.

중국 브랜드는 이미 배터리와 전기차 원가 경쟁력에서 강점을 보여왔다.

이제는 소프트웨어, 자율주행, 실내 경험, 럭셔리 사양까지 결합해 프리미엄 시장으로 올라가고 있다.

마에스트로 S800은 그 흐름을 상징하는 모델이다.

마이바흐의 절반, 롤스로이스의 4분의 1 가격에 거대한 차체와 화웨이 기술, 초호화 실내를 제공하는 전략은 기존 유럽 명차 브랜드에 분명한 압박이 된다.

중국차가 싸기만 하다는 인식은 이미 빠르게 무너지고 있다.

이제 럭셔리 시장에서도 가격과 기술을 앞세운 중국 전기차의 도전이 본격적으로 시작되고 있다.

+1
0
+1
0
+1
0
+1
0
+1
0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