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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로 위 그 차 맞나?”… 현대차가 소방병원에 심은 ‘첨단 구급차’의 비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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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그룹 소방관 지원

ST1 기반 구급차 / 현대차그룹
현대차그룹 소방관 지원
ST1 기반 구급차 / 현대차그룹

2026년 8월 11일, 충북 음성군 충북혁신도시에 국내 최초 소방관 전문 공공병원인 국립소방병원이 공식 개원했다. 302병상·19개 진료과를 갖춘 종합병원급 규모로, 소방청이 설립하고 서울대병원이 위탁 운영한다.

30억 원어치 기술을 소방관에게

개원식 당일, 현대차그룹은 약 30억 원 규모의 차량·의료장비를 국립소방병원에 기증했다. 단순 후원이 아닌, 자사의 핵심 기술을 총동원한 패키지였다.

기증 목록은 구체적이다. 현대차 ST1 기반 구급차 2대, 의료용 착용 재활 로봇 ‘엑스블 멕스(X-ble MEX)’ 등 재활 로봇 3기, 심폐재활 운동검사 장비 1대, 고압 산소치료기 1대, 정신건강 치료기기 2대다. 소방관이 현장에서 입는 부상의 유형—화상, 근골격계 손상, 심리 외상—을 고스란히 반영한 구성이다.

ST1 구급차와 재활 로봇, 무엇이 다른가

현대차그룹 소방관 지원
엑스블 멕스 / 현대차그룹

이번에 기증된 ST1 기반 구급차는 전동화 PBV(목적 기반 모빌리티) 플랫폼 기반으로 설계됐다. 운전석과 환자실 사이를 자유롭게 오갈 수 있는 워크스루 구조, 높은 실내고, 낮은 스텝고를 적용해 응급 상황에서 의료진이 신속하게 움직일 수 있도록 했다.

엑스블 멕스는 현대차·기아 로보틱스랩이 자체 개발한 의료용 착용 로봇이다. 하반신 마비 환자의 보행을 보조하며, 걷기·서기·앉기·계단 오르내리기·좌우 회전 등 5개 동작을 지원한다. 착용자의 신체 조건에 맞춰 길이 조절이 가능하고, 앉은 상태에서도 착용할 수 있어 중증 재활 환자에게 적합하다. 국립소방병원은 이를 중심으로 별도의 로봇재활실을 운영할 계획이다.

2023년부터 이어온 지원, 스펙트럼을 넓히다

현대차그룹의 소방관 지원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2023년부터 전국 소방본부에 유니버스 버스 기반의 ‘소방관 회복지원차’ 총 10대를 기증했다. 재난 현장 출동 후 심신 회복을 위한 이동식 휴게·상담 공간으로, 소방관들의 현장 의견이 설계에 반영됐다.

2025년에는 전기차 배터리에 구멍을 뚫어 내부로 물을 분사하는 관통형 진압 장비 ‘EV 드릴 랜스’ 250대를 소방청에 전달했다. 2026년 초에는 소방청과 공동 개발한 무인소방로봇 4대를 기증했다. 현대로템의 전동화 무인차량 ‘HR-셰르파’를 기반으로 한 이 로봇은 붕괴·폭발·유독가스 위험 지역에 원격으로 투입돼 직접 방수·진압을 수행한다.

성 김 현대차그룹 전략기획담당 사장은 “소방관분들이 더욱 안전한 환경에서 임무를 수행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이재명 대통령은 개원식에서 “국민 생명을 구하는 영웅을 지키는 것이 곧 국가와 국민을 지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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