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만전자도 가능” 증권사, 삼성전자 목표가 올리는 이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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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서초사옥 전경. /사진=삼성전자
삼성전자 서초사옥 전경. /사진=삼성전자

[데일리임팩트 박세현 기자] 삼성전자가 시장의 기대치를 상회한 1분기 실적을 발표하면서 주가 상승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증권가에서는 반도체 사업부를 중심으로 한 성장과 수익성 강화에 따라 삼성전자 주가가 상승할 것으로 내다보고 목표가를 12만원까지 높여 잡았다.

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지난 3일 전 거래일 대비 400원(0.51%) 하락한 7만7600원에 장을 마쳤다. 삼성전자 주가는 지난달 30일 1분기 실적 발표 후 이틀 연속 상승한 뒤 소폭 숨고르기에 들어간 모습이다.

최근 삼성전자는 지난 1분기 실적 집계 결과 연결 기준 매출 71조9156억원, 영업이익 6조6060억원을 달성했다고 빌표했다. 

특히 반도체 사업을 담당하는 디바이스솔루션(DS) 부문은 매출 23조1400억원, 영업이익 1조9100억원을 기록, 5분기만에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삼성전자는 “고부가가치 제품인 고대역폭메모리(HBM), D램인 더블데이터레이트(DDR)5, 서버용 대용량저장장치(SSD) 등의 성장을 통해 메모리 사업 흑자 전환을 이끌었다”고 설명했다. 

1분기 실적개선과 함께 삼성전자에 대한 증권사들의 눈높이도 높아지고 있다. KB증권은 지난 2일 삼성전자의 목표가를 기존11만원에서 12만원으로 상향조정했다. 

김동원 KB증권 연구원은 “2분기 고대역폭메모리(HBM3E) 최종 품질 승인 이후 3분기부터 HBM3E 출하 증가가 예상된다”며 “올해 삼성전자 HBM3E 출하 비중은 전체 HBM 출하량의 70%를 상회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어 “삼성전자는 전세계 AI 주식 중에 가장 높은 밸류에이션 매력을 보유한 동시에 유일하게 마이너스 수익률을 기록 중”이라며 “3분기부터 엔비디아, AMD로 HBM3E 공급이 본격화가 전망돼 하반기 다시 찾아온 삼성전자의 시간에 주목할 시기”라고 분석했다. 

앞서 국내 증권사 가운데 한국투자증권이 지난달 초 삼성전자 목표주가를 기존 10만5000원에서 12만원으로 올려잡은 바 있다.

한편 삼성전자 주가는 지난달 8일 8만6000원까지 올라 52주 신고가를 경신 이후 기관들의 차익 실현 매물 영향으로 7만원대에서 오르내리고 있다.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4월 한달 동안 기관투자자들은 삼성전자 주식을 2조941억원 어치 내다팔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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