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證 “의류 소비 위축에 한섬 이익도 ‘주춤’… 목표가 하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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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움증권은 당분간 의류 소비가 크게 늘기 어려워 ##한섬##의 올해 이익 성장 가능성이 크지 않다고 분석했다. 이에 투자 의견은 ‘매수’를 유지했지만, 목표 주가는 2만8000원으로 하향했다. 전 거래일 한섬은 1만9710원에 마감했다.

한섬 제공
한섬 제공

키움증권에 따르면 한섬의 올 1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3% 감소한 3936억원, 영업이익은 40% 줄어든 325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시장 예상치를 하회한 수치다. 조소정 키움증권 연구원은 “할인 채널 판매 비중이 확대됐고, 신규 사업에 대한 투자가 증가한 영향으로 이익이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조 연구원은 “브랜드 별로 살펴보면 한섬의 고가 브랜드 매출은 전년과 유사했으나, 캐주얼·매스 시장 노출도가 높은 브랜드들의 매출이 크게 감소했다”며 “채널 별로 보면 오프라인 매출은 전년보다 5% 감소했고, 온라인 매출은 2% 증가했다. 오프라인은 백화점 채널 부진 영향이 컸고, 온라인은 일부 인기 브랜드의 판매 호조 덕분에 소폭 증가했다”고 했다.

키움증권은 한섬의 올해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0.7% 줄어든 1조5189억원, 영업이익은 8% 감소한 931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조 연구원은 “당분간 내수 의류 업체들에게 비우호적인 영업환경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한다”면서 “고물가, 고금리 장기화로 국내 소비 위축 흐름이 지속될 가능성이 높기에 의류 소비가 크게 늘기 어렵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도 조 연구원은 “한섬은 올해 매출 성장이 제한적인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신사업 투자로 비용이 전년과 유사하거나 소폭 증가할 가능성도 있다”면서 “당장의 이익 성장은 쉽지 않을 것으로 예상되지만,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한 브랜드 육성, 신시장 진출, 브랜드 다각화 등 노력은 분명 긍정적이다. 중장기적인 관점에서 접근할 것을 추천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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