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이재원 빗썸 대표 연임…2년 더 이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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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1일자 대표이사 취임

점유율 확보 위한 노력 높은 평가 받아

역량 강화·투자자 보호·IPO 집중

이재원 빗썸 대표가 연임에 성공해 지난 4월초부터 대표이사 임기를 시작했다. ⓒ빗썸 이재원 빗썸 대표가 연임에 성공해 지난 4월초부터 대표이사 임기를 시작했다. ⓒ빗썸

가상자산 거래소 빗썸이 이재원 대표 연임을 확정했다. 이 대표는 이미 지난달 1일 대표이사로 취임한 상태로 2년 동안 빗썸을 더 이끌게 됐다.

8일 데일리안 취재에 따르면 이 대표는 대표이사 연임에 성공해 지난 4월1일부터 임기를 시작했다. 임기는 2년으로 알려져 2026년까지 대표직을 수행한다.

앞서 빗썸코리아는 지난 3월29일 서울 강남구 성홍타워에서 제 10기 정기 주주총회를 열고 이 대표의 사내이사 선임의 건을 의결했다. 이 대표는 하루 뒤인 30일자로 사내이사로 중임됐다. 이어 열린 이사회 결의에서 대표이사로 선정됐다.

이 대표는 1970년생으로 LG CNS, IGE, 어피니티미디어 등을 거쳤다. 지난 2007년 IMI(옛 아이템매니아)에 합류해 이정훈 전 빗썸홀딩스·빗썸코리아 이사회 의장과 인연을 맺었다. 이후 2017년 빗썸 경영자문실 고문으로 입사해 경영 전반과 글로벌 사업 등을 총괄하며 빗썸의 입지를 다진 역할을 했다. 이어 2022년 대표이사로 선임됐다.

이 대표는 그동안 IT 업계를 두루 거치며 전문성을 쌓고 글로벌 경영 능력에도 능하다는 평가를 받아왔다. 가상자산 업계에 대한 높은 이해도는 빗썸에 합류하게 된 계기로 이어졌다.

이 대표의 연임은 점유율 확보를 위한 노력이 높은 평가를 받은 것으로 보인다. 이 대표는 지난해 10월 수수료 무료 정책을 시행했다. 이에 따라 빗썸은 지난해 12월 한 때 업비트를 제치고 업계 점유율 1위를 기록하기도 했다. 수수료 무료 정책이 종료되며 점유율이 낮아졌지만 해당 정책 시행 이전보다 높은 점유율을 보여주고 있다.

한 가상자산 거래소 관계자는 “빗썸 내부에서도 이 대표의 지난 2년간 경영 성과를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있다”며 “나아가 앞으로 빗썸게 주어진 막중한 임무를 맡아야 하기 때문에 새로운 인물을 데려오기보다 이 대표를 연임을 통해 안정적으로 빗썸을 이끌어가는 판단을 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 대표의 연임 확정으로 빗썸은 역량 강화와 투자자 보호에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 그동안 거래소 본연의 서비스 개선을 위해 거래환경 최적화와 각종 업데이트를 진행해 왔다. 또한 오는 7월 시행 예정인 ‘가상자산이용자보호법’과 가상자산사업자(VASP) 갱신 신고를 앞두고 있어 이용자 보호와 투명한 거래를 위한 시스템 작업 준비에 한창이다.

앞으로 지배구조 투명성 강화를 위해 IPO와 내부통제 강화에도 힘이 실릴 예정이다. 오는 2025년 하반기를 목표로 IPO를 준비하고 있고 이를 통해 회사 경영의 투명성을 검증받을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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