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트리온, 1분기 영업이익 154억원…전년 比 9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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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뉴스24 전다윗 기자] 셀트리온은 올해 1분기 연결 기준 매출 7370억원을 기록했다고 9일 공시했다. 전년 동기 대비 23.3% 증가한 수치다. 셀트리온이 분기 매출 7000억원을 넘긴 건 창사 이래 처음이다.

셀트리온 CI. [사진=셀트리온]

영업이익은 재고 합산에 따른 원가율 상승, 무형자산 상각 등 합병 관련 일시적 요인을 반영해 전년 동기 대비 92% 감소한 154억원을 기록했다.

특히 주력 사업 부문인 바이오시밀러 사업은 전년 동기 대비 57.8% 성장한 매출 6512억원을 기록했다. 직전 분기와 비교하면 228.7% 급등했다. 바이오시밀러 주요 품목들이 고르게 성장하며 매출 상승을 견인했다.

주력 제품군인 램시마 라인은 두 제품 모두 유럽 시장에서 선전했다. 의약품 시장조사기관 아이큐비아(IQVIA)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 기준 정맥주사(IV) 제형 ‘램시마’의 유럽 시장 점유율은 61%로 집계됐다. 유럽 주요 5개국(EU5)에서 피하주사(SC) 제형 ‘램시마SC’의 점유율은 21%를 기록했다. 두 제품을 합산한 램시마 제품군 점유율은 EU5 기준 74%에 달한다.

램시마 제품군 외에 기존 출시한 바이오시밀러 제품군도 견고한 점유율을 보이고 있다. ‘트룩시마’의 경우 지난해 4분기 기준 미국에서 29%, 유럽에서 24% 점유율을 기록했다. ‘허쥬마’는 퍼스트무버로 강점을 살린 일본에서 65%의 점유율을, 유럽에서 19%의 점유율을 각각 기록했다. ‘유플라이마’와 ‘베그젤마’는 유럽 입찰 수주 확대와 미국 PBM 추가 등재 등으로 본격적인 성장세에 돌입한 것으로 평가된다.

셀트리온 관계자는 “지난해 말 합병에 따른 영향으로 증권가 등에서 올해 상저하고 실적을 전망한 와중에도 주력 사업인 바이오시밀러 부문의 성장으로 역대 최대 분기 매출을 달성했다”며 “올해 출시한 짐펜트라의 성공적인 미국 시장 안착과, 기존 제품의 지속적인 성장세를 통해 셀트리온이 제2의 도약을 이뤄내는 한 해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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