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대세감독과 만나 180도 바뀐 RM의 근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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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난 사람들’ 이성진 감독· RM 특급 합작, 신곡 뮤비로 뭉쳤다

미국 에미상 8관왕에 빛나는 ‘성난 사람들’의 이성진 감독과 그룹 방탄소년단의 RM이 만났다.

이성진 감독은 오는 10일 오후 1시 발표하는 RM의 솔로 2집의 선공개곡 ‘컴 백 투 미'(Come back to me)의 뮤직비디오를 연출했다. 현재 미국에서 가장 주목받는 연출자와 K팝을 상징하는 스타의 만남으로, 이들의 협업이 어떤 작품으로 탄생할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RM의 소속사 빅히트뮤직은 7일 ‘컴 백 투 미’의 선공개 일정을 공개하고 “미국 3대 조합상 시상식을 휩쓴 ‘성난 사람들’의 한국계 미국인 이성진 감독이 뮤직비디오의 연출과 제작, 극본을 맡았다”고 밝혔다.

이성진 감독은 지난 1월16일(한국시간) 열린 제75회 프라임타임 에미상 시상식에서 TV미니시리즈·영화(A Limited Or Anthology Series Or Movie) 부문 작품상과 감독상, 남녀주연상 등 8관왕을 차지하면서 전 세계의 주목을 받은 주인공이다. 에미상은 TV 시리즈를 대상으로 하는 시상식 가운데 세계 최고의 권위를 자랑한다.

지난해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로 공개된 ‘성난 사람들’은 한국계 이민 청년(스티븐 연)이 우연히 성공한 중국계 여성 사업가(앨리 웡)와 운전 도중 시비에 얽히면서 벌어지는 일을 그있다. 미국에 정착한 이민자들의 이야기를 바탕으로 현재 사회를 잠식한 분노의 이야기를 풀어낸 수작으로, 에미상 8관왕 등을 통해 작품성을 인정받았다.

이성진 감독은 ‘성난 사람들’의 성공에 힘입어 현재 미국에서 가장 주목받는 연출자로 꼽힌다. 이번 RM의 뮤직비디오 연출을 맡아 K팝 가수와 처음 협업한 그가 과연 어떤 이야기를 풀어낼지 관심이 집중될 수밖에 없는 이유다.

● ‘옳고 그름’ 주제를 담은 곡

RM의 ‘컴 백 투 미’는 솔로 2집 ‘라이트 플레이스, 롱 퍼슨'(Right Place, Wrong Person)의 메인 테마인 옳고 그름을 뜻하는 ‘라이트 앤 롱'(right and wrong)에 대한 고민을 담은 인디 팝 장르의 곡이다. RM이 직접 가사를 쓰고, 밴드 혁오의 오혁이 프로듀싱을 맡았다.

뮤직비디오에도 RM이 지향하는 이 같은 메시지가 녹아들었을 것으로 예상된다. RM은 뮤직비디오에도 직접 출연했다. 애플TV+ 오리지널 시리즈 ‘파친코’ 주인공 김민하도 출연해 RM과 호흡을 맞췄다. 이와 함께 영화 ‘암살’과 ‘헤어질 결심’의 미술을 담당한 류성희 미술감독, 영화 ‘1987’과 ‘만추’의 김우형 촬영감독도 참여해 뮤직비디오의 완성도를 높였다.

빅히트뮤직은 “RM은 지난 2022년 첫 솔로 앨범 ‘인디고'(Indigo)에서 음악과 미술 등의 경계를 초월한 협업을 선보였다”며 “1년5개월 만에 내놓는 이번 앨번에서도 예술의 경계를 허무는 협업을 보여준다”고 밝혔다.

RM은 10일 ‘컴 백 투 미’를 선공개하고 이달 24일 총 11곡이 담긴 2집 ‘라이트 플레이스, 롱 퍼슨’을 발표한다.

10일 공개하는 RM의 신곡 ‘컴 백 투 미’ 뮤직비디오 포스터. RM은 배우 김민하와 호흡을 맞춰 뮤직비디오에도 직접 출연했다. 사진제공=빅히트뮤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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