웨딩플레너 하다가 사표 내고 연기한다고 하자 사장이 뜯어 말린 미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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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고정예능인 tvN ‘서진이네 2’에서 황금인턴으로 활약 중인 고민시. 방송을 통해 그녀가 데뷔 전 웨딩플래너로 근무한 독특한 이력이 알려지며 큰 화제가 된 바 있다.

어린 나이에 초고속 승진을 하며 팀장직함까지 달게 되었다는 그녀. ‘서진이네’에서도 엄청난 엄무능력과 타고난 ‘일머리’를 인증한 적이 있다.

어린 시절부터 배우라는 직업을 막연히 가슴에 품고 있었지만, 지방 출신(대전)이다 보니 감히 엄두를 내지 못했다고.

서울에 사는 사람들만 배우가 될 수 있다는 생각을 한 그녀는 결국 평범한 직장인으로서의 삶을 살던 중 문득 ‘지금 도전하지 않으면 평생 후회할 것 같다’라는 생각에 과감하게 회사에 사표를 내게 된다.

자기가 무슨 연기를 해?

하지만 인재를 놓치고 싶지 않았던 당시 사장은 ‘승진도 하고 일도 잘하고 있는데 굳이 퇴사를 해야 하느냐?’라고 잡았는데, 확고한 마음이었던 그녀는 퇴사 후 서울로 상경해 아르바이트를 하며 연기학원에 다니게 된다.

고민시는 함께 연극영화과 입시에도 도전했지만 아쉽게도 내리 탈락하고 만다. 그러나 포기하지 않고 단편영화와 단역 등을 맡으며 활동을 이어오던 중 2018년 영화 ‘마녀’의 현실감 넘치는 여고생 도명희를 연기하며 주목받게 된다.

해당작을 위해 58kg까지 체중을 불리며 열정을 다한 그녀는 이후 출연한 ‘스위트홈’, ‘오월의 청춘’ 등의 작품에서 연기력을 입증받았으며, 지난해에는 영화 ‘밀수’로 청룡영화상 신인상을 수상하는 쾌거를 안는다.

특히 ‘스위트홈’에서는 발레리나 역할을 맡아 46kg까지 체중을 감량하기도 했었는데, 최근 공개된 ‘아무도 없는 숲속에서’에서 맡은 미스터리한 여인 유성아 역할을 위해서는 43kg까지 감량했다고 한다.

이기적인 데다가 기괴하기까지 한 성아의 에너지가 터지는 모습까지 잘 보였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는 고민시. 인생 최저 몸무게의 체중을 만들어 척추의 느낌까지 살리는 연기를 선사한다.

함께 출연한 대선배인 김윤석, 이정은 등과 비견해도 전혀 손색없는 어마어마한 연기를 소화해 낸 고민시. ‘다음이 궁금한 배우’라는 말을 듣고 싶다는 그녀의 차기작이 어떤 작품이 될지 많은 기대와 관심을 모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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