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개봉한 영화인데 너무 오래전에 찍어 기억나지 않는다는 7살 배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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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여정을 비롯해 유해진, 김서형, 김윤진, 정성화 다니엘 헤니 등의 내로라 하는 배우들과 연기독들이 대거 출연하는 영화 ‘도그데이즈’.

영화에는 쟁쟁한 배우들 외에도 유일한 아역 배우로 윤채나가 출연했다. 윤채나가 연기한 지유는 금슬도 좋고, 사회적으로도 크게 성공했지만, 아이가 없는 선용(정성화)과 정아(김윤진) 부부에 의해 입양된 딸이다.

엄마와 아빠의 관심과 사랑을 잔뜩 받고 있지만 어째서인지 마음을 열지 못하고 소극적인 모습을 보이던 지유는 우연히 길을 잃고 헤매다 집으로 들어온 완다를 만나게 된다.

사실 지유는 파양의 아픔이 있는 어린이. 완다가 어쩐지 자신과 비슷한 처지인 것만 같아 마음을 쓰게 되고, 아빠인 선용과 정아 역시 하나뿐인 딸을 위해 기꺼이 완다와 가족이 되기로 하고 지유와도 더욱 가까워지게 된다.

개봉을 앞두고 가진 시사회에서는 많은 관객들이 지유가 등장할 때면 “저 아기는 누구냐, 너무 예쁘고 귀엽다”라는 감탄을 연발했다. 지유를 연기한 아역배우 윤채나는 2017년생으로 3년 전 ‘사랑의 꽈배기’로 데뷔했다.

제가 지금 일곱 살인데, ‘도그데이즈’를 5살에 찍었다 보니까 기억이 잘 나지는 않는데…

‘도그데이즈’ 촬영도 비슷한 시기에 했는데, 지난 1월 제작 보고회에 참석한 윤채나는 ‘지금보다 어릴 때’ 찍은 것이라 기억이 잘 나지 않는다는 깜찍한 발언으로 밝혀 보는 이들의 미소를 유발하게 만들었다. 무려 인생의 3분의 1이 지났으니 그도 그럴만도.

이후 가진 언론 시사회에서 엄마 정아를 연기한 김윤진은 예쁘고 맑은 아이가 눈앞에서 눈물을 뚝뚝 흘리는 모습을 보면 연기가 아니라 진심인 것을 느낄 수 있어 절로 몰입되었다며 윤채나의 연기를 칭찬했다.

이에 윤채나는 “우는 연기를 하면서 지유가 너무 불쌍하다고 생각하니 저절로 슬퍼지더라. 그래서 눈물이 났다”라며 연기 천재다운 눈물 연기의 비결을 공개해 또 한 번 웃음을 안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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