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구혜선, 이혼 5년 만에… ‘새 출발’
구혜선, 스물두 번째 연출작 공개
존재에 대한 깨달음 담았다
“반려동물 향한 철학”

배우 겸 감독 구혜선이 자신의 스물 두 번째 연출작 ‘구혜선의 피아노 뉴에이지 콘서트_나는 너의 반려동물‘을 통해 근황을 전했다. 오늘(10일) 공개된 ‘구혜선의 피아노 뉴에이지 콘서트_나는 너의 반려동물’은 구혜선이 일상을 함께 여행했던 반려동물 ‘감자’를 떠나보내는 과정에서 사랑을 깨닫고, 이를 바탕으로 만든 시와 뉴에이지 음악을 담았다. 작품에 4년이라는 긴 시간이 녹아있는 만큼, 그만의 감성을 가까이서 느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뿐만 아니라, 구혜선은 이번 연출작을 통해 ‘포엠 무비(POEMOVIE)’라는 새로운 장르를 탄생시켰다. 66분의 러닝 타임 동안 감각적인 영상 위에 직접 쓴 시들과 작곡한 뉴에이지를 덧입혀 작품의 서정성을 극대화했다.
이러한 가운데, 콘서트 공개를 맞아 구혜선은 소속사 스테이지원엔터를 통해 작품과 관련된 다채로운 이야기를 전했다. 먼저 오랫동안 준비한 작품을 관객들에게 선보인 소감에는 “21년 단편영화 ‘다크옐로우’를 마지막으로 5년 만에 관객들을 만나게 되어 너무 설렌다“라며 “영상 작업을 하고 관객들에게 선보이는 시간이 가장 떨린다. 제가 가장 사랑하는 일이고 또 그걸 관객들이 봐주신다면 좋겠다는 바람이 있어 더욱 기쁘다”라고 말했다.
이어 작품 소개와 기획·제작 의도에 대해서 ‘존재’에 대한 깨달음을 담았다고 밝힌 그는 “제작하는 과정 속에서 저의 반려동물인 ‘감자’가 세상을 떠나면서 전반적인 스토리텔링이 바뀌었다. 이후 ‘나’라는 존재에 대한 고찰로 영화의 방향이 스스로에게 돌아와서 ‘내가 너(감자)로 인해 존재했다’라는 것을 알게 됐다. 그래서 ”감자’와 사랑하는 반려동물을 무지개다리로 먼저 떠나보낸 관객들을 위한 서정적인 피아노 콘서트가 되면 좋겠다’라는 소망을 담아 영상에 삽입된 시를 쓰고 음악을 만들었다”라고 설명했다.

또, 구혜선은 새로운 장르인 ‘포엠 무비’를 탄생시킨 점에 관해 “단순히 콘서트 영상이라고 하기엔 제가 생각하는 반려동물에 대한 철학을 담았고, 그렇다고 다큐멘터리라고 하기엔 장르적 요소가 부족했다”라며 “요즘은 누구나 영상 혹은 영화를 만들 수 있는 콘텐츠 포화 시대다. 자극적인 요소도 많다. 그런 자극물을 선호하지 않는 분들도 편하게 보실 수 있는 콘텐츠가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과 새로운 장르를 만들자는 마음이 들었다. 시와 뉴에이지 음악이 버무려진 그런 영화를. 그렇다면 그건 ‘포엠 무비’가 아닐까 생각했다”라고 말했다.
그는 이번 작품이 “‘왜 내가 인간으로 존재하는지에 대한 의문‘을 담은 것이기에 그것 자체가 의미가 된다”라고 소개하며 “전에는 영화를 만들고 나면 결과에 집착하기도 했다. 지금은 그러지 않아도 되기 때문에 그런 점에서 ‘과정의 의미‘가 있으므로 더욱 의미 깊은 작품으로 기억될 것 같다”라고 했다.
끝으로 구혜선은 “저는 오랫동안 불면증을 앓았다. 그런데 음악을 만들 때 제 반려동물이 잘 자는 것을 보면서 ‘내 음악이 참 졸린가 보다’라는 생각을 했다”라며 “저도 같이 녹음된 채 음악을 들으며 잠든 경험이 많다. 요즘 잠을 잘 못 주무시는 분들이 많은데 이 피아노 뉴에이지 콘서트이자 포엠무비를 들으시면서 편안하게 주무셨으면 좋겠다”라고 관객을 향한 메시지를 남겼다.
언제나 한발 앞서 도전과 변화에 과감하게 뛰어들어, 자신만의 영역을 만들어 나가는 구혜선. 이러한 그의 진취적인 면모는 ‘나는 너의 반려동물’의 공개 방식에서도 다시금 확인할 수 있다. 구혜선은 영화를 관람할 수 있는 온라인 링크를 QR 코드로 제작, 작품의 접근성과 휴대성을 높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