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9%가 손흥민 몫이었는데도 양보했다…LAFC 경기 후 더 난리 난 장면
손흥민이 직접 PK 안 찬 진짜 이유…부앙가가 경기 끝나고 보인 반응
LAFC가 멕시코의 척박한 환경을 극복하고 북중미카리브축구연맹(CONCACAF) 챔피언스컵 4강행 티켓을 거머쥐었습니다. 한국시간 15일 오전 멕시코 푸에블라의 에스타디오 쿠아우테목에서 열린 크루스 아술과의 8강 2차전에서 LAFC는 1-1 무승부를 기록했는데요.
이미 지난 1차전 홈경기에서 손흥민 선수의 선제골과 다비드 마르티네스의 멀티골을 묶어 3-0 대승을 거뒀던 LAFC는 최종 합산 점수 4-1로 여유 있게 준결승에 올랐습니다. 특히 이번 경기가 열린 경기장은 해발 고도 약 2,100m에 달하는 고산지대에 위치해 있어 선수들의 체력 소모가 극심할 것으로 예상되었으나, 팀 전체가 끈질긴 집중력을 발휘하며 원정의 불리함을 이겨냈습니다.
실리 축구와 위고 요리스의 눈부신 선방
이날 마크 도스 산토스 감독은 무리한 공격 대신 철저한 실리 축구를 선택했습니다. 1차전의 3점 차 리드를 지키기 위해 수비 라인을 깊게 내리고 역습 위주의 경기를 운영했습니다. 경기 시작과 동시에 홈 팬들의 일방적인 응원을 등에 업은 크루스 아술은 거센 공세를 퍼부었습니다.
전반 18분 만에 페널티킥 선제골을 허용하며 위기를 맞이하기도 했지만, LAFC에는 베테랑 수비수들과 수문장 위고 요리스가 있었습니다. 요리스는 크루스 아술의 파상공세 속에서도 소나기처럼 쏟아지는 슈팅을 온몸으로 막아내며 추가 실점을 허용하지 않았습니다. 후반 들어 손흥민 선수까지 수비 가담을 위해 중앙선 아래로 내려올 만큼 절박했던 수비 전략은 결과적으로 4강 진출이라는 열매를 맺게 되었습니다.
손흥민의 환상적인 노룩 패스가 만든 결정적 기회
경기가 종료 직전으로 향하던 후반 추가시간 6분, 손흥민 선수의 발끝에서 팀의 4강 진출을 자축하는 결정적인 장면이 만들어졌는데요. 역습 상황에서 공을 잡은 손흥민 선수는 전매특허인 빠른 드리블로 상대 박스 인근까지 순식간에 쇄도했는데요.
수비수들의 시선이 자신에게 쏠린 틈을 타 왼쪽으로 침투하던 제이콥 샤필버그에게 완벽한 노룩 패스를 연결했습니다. 이어진 샤필버그의 강력한 슈팅이 상대 수비수의 손에 맞으면서 페널티킥이 선언되었습니다. 사실상 득점 기회의 99%를 손흥민 선수의 개인 능력으로 만들어낸 셈이었기에 직접 키커로 나설 것이라는 예상이 지배적이었습니다.
개인 기록보다 동료를 먼저 생각한 캡틴의 품격
하지만 손흥민 선수는 모두의 예상을 깨고 공을 든 채 동료 드니 부앙가에게 다가갔습니다. 본인의 득점 기록을 추가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였음에도 불구하고, 팀의 사기를 위해 부앙가에게 키커 자리를 양보하는 훈훈한 결정을 내렸습니다. 손흥민 선수는 벤치를 향해 엄지를 치켜세우며 부앙가를 전적으로 신뢰하는 모습을 보였고, 부앙가는 이를 침착하게 성공시키며 1-1 동점을 만들었습니다.
득점 직후 손흥민 선수는 누구보다 기뻐하며 부앙가와 함께 포효하는 세리머니를 펼쳐 팀의 결속력을 입증했습니다. 경기가 끝난 뒤에도 부앙가가 손흥민 선수에게 다가가 격한 포옹으로 고마움을 전하는 모습은 팬들에게 큰 감동을 주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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