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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7번 이강인 부러워 죽는다’…쿠보 어쩌나, 현지서도 “존재감 전혀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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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강인 부러워 죽겠네’ 일본 최고 기대주 쿠보, 또 침묵…현지서 “존재감 없었다”

레알 소시에다드가 27일(한국시각) 스페인 마드리드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 열린 2026~2027시즌 라리가 2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레알 마드리드에 1대4로 패했습니다. 이로써 소시에다드는 개막전에 이어 2연패를 당하며 시즌 초반부터 위기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이날 경기는 시즌을 앞두고 새롭게 지휘봉을 잡은 조세 무리뉴 감독의 홈 복귀전이기도 했습니다.

무리뉴 감독은 13년 만의 베르나베우 홈경기에서 완승을 신고하며 산뜻하게 출발했습니다. 반면 소시에다드는 전반 40분까지는 대등한 흐름을 이어갔지만, 이후 완전히 무너지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일본 차세대 슈퍼스타로 불리는 쿠보 타케후사는 이날도 오른쪽 날개 자리에 선발 출장했지만, 팀의 대패를 막지 못했습니다.

쿠보, 전반 11분 찬스 창출 이후 존재감 실종

쿠보는 전반 11분 적극적으로 페널티박스 안쪽으로 움직이며 미켈 오야르사발에게 좋은 슈팅 기회를 만들어줬습니다. 다만 오야르사발의 슈팅은 골키퍼 티보 쿠르투아의 선방에 막히고 말았습니다. 이 장면이 이날 쿠보가 공격 상황에서 만들어낸 유일한 하이라이트였습니다. 이후 경기 흐름이 완전히 레알 마드리드 쪽으로 넘어가면서 쿠보는 오른쪽 측면에서 좀처럼 볼을 잡지 못했고, 중앙으로 위치를 옮겨보기도 했지만 이렇다 할 영향력을 보여주지 못했습니다.

결국 쿠보는 후반 29분 곤살로 게데스와 교체되며 그라운드를 떠났습니다. 스페인 매체 엘데스마르케는 이날 쿠보에게 선수 평점 4점을 부여하며 팀이 전반 내내 오른쪽 측면 공격을 거의 펼치지 못했다는 평가를 내놓았습니다.

또 다른 스페인 매체 문도 데포르티보 역시 경기가 진행될수록 쿠보의 경기력이 눈에 띄게 떨어졌다고 전했습니다. 일본 매체 도쿄 스포츠는 전반 초반 만들어낸 찬스는 인정하면서도, 이후로는 다소 아쉬운 모습을 보이다 교체됐다고 평가했습니다.

음바페 해트트릭, 벨링엄까지 폭발

경기의 실질적인 주인공은 단연 킬리안 음바페였습니다. 전반 40분 페데리코 발베르데의 전진 패스를 받은 음바페가 절묘한 터치로 수비수를 제친 뒤 왼발 슈팅으로 선제골을 터트렸습니다. 소시에다드는 전반 44분 루카 수치치의 득점으로 균형을 맞추며 나쁘지 않은 흐름을 이어가는 듯했지만, 후반전 들어 완전히 무너졌습니다.

후반 15분 음바페는 쿠보가 있던 오른쪽 지역에서 주드 벨링엄과 원투패스를 주고받은 뒤 오른발 슈팅으로 추가골을 터트렸습니다. 이어 후반 23분에는 벨링엄이 개인 능력으로 돌파해 비니시우스 주니오르에게 득점 기회를 만들어줬고, 후반 35분에는 음바페가 비니시우스의 패스를 받아 골키퍼 키를 넘기는 마무리로 시즌 첫 해트트릭까지 완성했습니다. 지난 시즌 리그 득점왕에 올랐던 음바페는 이날 활약으로 팀의 개막 2연승을 이끌었습니다.

쿠보 하락세 심상치 않아…절친 이강인과 대비되는 행보

쿠보의 부진은 이번 한 경기만의 문제가 아니라는 점에서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일본 축구의 미래로 불리던 쿠보는 소시에다드 입단 첫 시즌 팀 올해의 선수상을 수상하며 기대를 한 몸에 받았지만, 2024~2025시즌부터 최근 3시즌 연속 하락세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습니다. 지난 시즌에는 27경기에 출전해 2골 4도움에 그쳤는데, 라리가 상위권을 노리는 소시에다드에서 윙어에게 기대되는 파괴력에는 한참 못 미치는 기록입니다.

개막전이었던 레알 베티스전에서도 좋은 경기력을 보여주지 못했던 만큼, 시즌 초반 흐름이 이어진다면 쿠보가 소시에다드 주전 자리조차 지키지 못할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이런 행보는 함께 스페인 무대를 누비는 절친 이강인과 자연스럽게 비교될 수밖에 없습니다.

이강인은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이적 후 등번호 7번을 달고 나선 라리가 개막전 말라가전에서 후반 교체 투입 13분 만에 결승골을 터트리며 데뷔전 데뷔골이라는 최고의 출발을 알렸고, 이 활약으로 경기 최우수선수로도 선정됐습니다.

이강인은 오는 29일 열리는 세비야 원정에서 시즌 2호골을 노리고 있어, 쿠보와의 온도차가 더욱 뚜렷해지는 모습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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