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미세먼지 난리 나자, 떡상했다는 국내 ‘주식’… 그 정체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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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세먼지가 전국을 뒤덮었다. 수도권을 비롯해 전국 곳곳 하늘이 뿌옇게 변했다. 이런 가운데 ‘미세먼지 관련주’로 분류된 국내 주식 하나가 갑자기 가격 급등 모양새를 보여 이목을 끌고 있다.

(왼쪽)올 봄 최악의 미세먼지 농도를 보인 29일 오전 서울 광화문과 세종대로 일대가 뿌옇다. (오른쪽)29일 오전 11시 36분 캡처한 ‘크린앤사이언스’ 선차트. / 뉴스1, 네이버

그 종목은 바로 ‘크린앤사이언스’다.

클린앤사이언스는 지속적인 신기술 개발을 통한 첨단 소재에서 필터 완제품까지 생산하는 친환경중심 기업이다. 크린앤사이언스 주요사업은 필터제품, 여과지, 멜트브라운 정전부직포, 카본미디어 상품 등이다.

크린앤사이언스 주식의 지난 1주일 간 선차트를 보면 큰 가격변동 없이 6000원 후반대를 유지했다. 그러나 29일 가격이 급상승했다. 전일 종가는 6930원이었는데 이날 시가 7300원부터 시작해 고가 8520원을 찍었다. 이날 오전 11시 36분 기준 거래량 153만 5947, 거래대금 12,435백만을 기록해 시선을 사로잡았다.

이 같은 크린앤사이언스의 주가 떡상은 이날 전국적으로 문제 되고 있는 미세먼지 이슈로 인해 발생한 것으로 추측되고 있다.

29일 오전 11시 36분 캡처한 ‘크린앤사이언스’ 선차트. 이날 주가 급상승한 차트 기록. / 네이버

한편 미세먼지란 대기 중에 떠다니거나 흩날려 내려오는 입자상 물질을 말한다. 석탄 · 석유 등의 화석연료를 태울 때나 공장 · 자동차 등의 배출가스에서 많이 발생한다.

먼지는 입자의 크기에 따라 50μm 이하인 총먼지(TSP, Total Suspended Particles)와 입자크기가 매우 작은 미세먼지(PM, Particulate Matter)로 구분된다. 미세먼지는 다시 지름이 10μm보다 작은 미세먼지(PM10)와 지름이 2.5μm보다 작은 미세먼지(PM2.5)로 나뉜다. PM10이 사람의 머리카락 지름(50~70μm)보다 약 1/5~1/7 정도로 작은 크기라면, PM2.5는 머리카락의 약 1/20~1/30에 불과할 정도로 매우 작다.

미세먼지는 눈에 보이지 않을 만큼 매우 작기 때문에 대기 중에 머물러 있는 것이 가장 큰 문제다. 호흡기를 거쳐 폐 등에 침투하거나 혈관을 따라 체내로 이동하여 들어감으로써 건강에 나쁜 영향을 미칠 수도 있다고 전문가들은 우려한다. 2013년 세계보건기구 산하 국제암연구소(IARC, International Agency for Research on Cancer)는 미세먼지를 사람에게 발암이 확인된 1군 발암물질로 지정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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