견주와 고양이 집사 중 누가 더 행복할까..행복 논쟁 종결한 심리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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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트펫] 견주와 고양이 집사 중에서 누가 더 행복할까. 미국 경제지 포브스가 지난 15일(현지시간) 심리학으로 개와 고양이 논쟁을 종결하겠다고 야심차게 나섰다.

심리학 학술지 ‘프론티어스 인 사이콜로지(Frontiers in Psychology)’에 실린 최근 연구에 따르면, 견주가 반려동물을 키우지 않는 사람보다 더 높은 자아존중감(자존감)을 갖는 경향이 있다고 나타났다. 반면에 고양이 집사는 반려동물이 없는 사람보다 자존감이 약간 더 낮았다. 이 결과는 다른 연구들과 궤를 같이 한다.

그럼 견주가 더 행복한 것으로 논쟁이 종결됐을까. 견주가 더 행복할 수밖에 없는 배경이 3가지 있다고 포브스는 꼽았다. 우선 견주는 에너지 넘치는 반려견을 운동시켜야 하기 때문에 운동량이 증가한다. 운동은 행복과 정신 건강이 좋다는 것은 상식이다.

미국 공공과학도서관 온라인 학술지 ‘플로스 원’에 실린 한 연구에서 반려견이 고양이보다 보호자의 신체 활동 증가에 더 밀접한 관련이 있다고 결론지었다. 실제로 공원에서 반려견을 산책시키거나, 반려견과 같이 뛰는 보호자들을 많이 볼 수 있다. 고양이도 돌아다니는 것을 좋아하지만, 집사가 고양이를 산책시키는 형태보다 혼자 모험을 즐기는 방식이 더 흔하다.

 

2번째로는 견주의 성격적 특성도 행복에 결정적 역할을 한다. 한 연구에서 신경증, 외향성, 우호성, 성실성, 개방성 등 5가지 성격적 특성에서 견주와 집사가 다르다고 결론 내렸다. 견주는 집사보다 더 외향적이고, 더 우호적이며, 신경과민이 덜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진은 “반려동물을 키우는 사람과 그렇지 않은 사람 사이에 많은 차이가 없을 수도 있지만, 개를 키우는 것은 명백하게 이로운 결과와 관련 있다”고 밝혔다.

물론 닭이 먼저냐, 계란이 먼저냐는 다툼처럼 반려견이 견주를 행복하게 만든 것인지, 아니면 행복한 사람이 반려견을 선택할 가능성이 더 많은 것인지 이론이 있다. 인과관계는 둘 다 맞을 수 있다.

마지막으로 성별에 따라서 자존감에 영향을 받았다. 남성 견주의 자존감이 반려동물을 키우지 않는 남성보다 더 높다는 연구가 있다. 여성 집사는 반려동물이 없는 여성보다 자존감이 더 낮았다.

댕댕이 아빠가 반려견을 데리고 산책하면, 그 반려견에게 온갖 칭찬이 쏟아진다. 반면에 서구권에서 고양이를 키우는 여성에 대한 편견이 심하다. ‘캣 레이디’란 말에 많은 고양이들을 키우는 중년의 독신녀란 인식이 뿌리 박혀있다.

결론은 케바케(case by case), 사바사(사람 by 사람)다. 견주는 신선한 공기, 운동, 사회화 등 행복이 촉진될 수밖에 없는 환경에 처하게(?) 되는 건 사실이다. 다만 자신의 생활방식에 맞는 반려동물을 고르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야외활동을 즐기고, 사람 만나길 좋아한다면, 반려견이 더 큰 행복감을 줄 수 있다. 반면에 집돌이, 집순이라면 고양이가 최고의 반려동물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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