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스S] ‘폐암 예방’ 비타민C 섭취, 영양제 vs 음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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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암 예방을 위해 비타민C를 섭취하려면 영양제보다 음식을 통해 섭취하는 것이 좋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사진은 기사와 직접적인 관련 없음. /사진=이미지투데이

영양제를 통한 비타민C 섭취는 폐암 예방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명승권 국립암센터 국제암대학원대학교 교수(대학원장, 가정의학과 전문의)는 베트남 출신의 �a 쩡 국립암센터국제암대학원 대학원생과 공동 연구해 작성한 논문을 지난 10일 종양학 SCIE 국제학술지인 ‘옹콜로지 레터즈'(Oncology Letters)에 게재했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연구는 1992년부터 2018년까지 주요 의학데이터베이스 펍메드(PubMed)와 엠베이스(EMBASE)를 통해 국제학술지에 발표된 20건의 코호트 연구를 메타분석한 결과를 담았다.

비타민C 공급원에 따른 메타분석결과 영양제와 같이 보충제의 형태로 섭취하는 경우에는 효과가 없었다. 반면 음식을 통한 비타민C 섭취는 폐암의 위험성을 18% 낮추는 것으로 조사됐다. 과일과 채소에는 암을 유발하는 활성산소종을 억제하는 항산화제가 풍부해 암과 심혈관질환 발생 위험을 약 30% 줄이는 것으로 알려졌다. 비타민C는 항산화제 중 하나다.

명 교수는 비타민C를 음식으로 섭취하는 것과 보충제의 형태로 섭취하는 것에 따라 폐암 발생 위험이 차이가 나는 이유에 대해 “음식을 통해서 비타민C를 섭취하는 경우 비타민C뿐만 아니라 다른 항산화제 및 영양물질을 함께 섭취해 암을 예방하는 효과가 관찰될 수 있지만 비타민C 보충제 단독으로는 효과가 나타나지 않을 수 있다”고 분석했다.

다른 이유로는 활성산소종이 암이나 심혈관질환을 유발하지만 반대로 미생물이나 외부 물질을 제거하는 긍정적인 기능이 있는데 비타민C와 같은 항산화제를 장기 섭취하는 경우 오히려 외부 물질에 대한 방어 및 면역 기능을 떨어뜨릴 수 있다는 점을 꼽았다.

명 교수는 폐암 예방을 위해 금연은 물론 비타민C를 포함한 항산화제나 영양분을 음식의 형태로 골고루 섭취할 것을 당부했다.

그는 “비타민, 오메가3 지방산, 유산균, 칼슘, 글루코사민 등 대표적인 건강기능식품은 최근까지의 임상시험 및 임상시험을 종합한 메타분석에 따르면 건강에 도움이 된다는 근거는 없거나 희박하며 오히려 해가 될 가능성이 있다”며 “임상적으로 근거가 확립되지 않은 건강기능식품에 시간과 비용을 낭비하지 말고 음식을 골고루 섭취하고 규칙적으로 운동함으로써 표준체중을 유지하는 등 올바른 생활습관을 통해 암을 예방하고 건강을 유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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