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라우드 고성장에 토종 MSP들 앞다퉈 ‘IPO 속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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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뉴스24 윤소진 기자] 국내 클라우드 관련 기술 기업들이 줄줄이 상장에 나서고 있다. 국내 클라우드 기업 최초로 IPO에 도전하는 이노그리드를 비롯해 업계 1위 메가존클라우드, 베스핀글로벌과 메타넷티플랫폼까지 IPO 도전을 선언했다.

이노그리드 클라우드 전문 센터 ‘하이퍼 스퀘어’전경. [사진=이노그리드]

이들 기업은 아마존웹서비스(AWS), 마이크로소프트(MS) 등 글로벌 클라우드 서비스 제공사(CSP)로부터 플랫폼을 가져와 고객사의 요구에 맞춰 시스템을 구축·운영하는 서비스를 제공하는 클라우드 관리 서비스 사업자(MSP)다.

먼저 이노그리드는 오는 31일부터 다음달 7일까지 코스닥 상장을 위한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을 진행한다.

이노그리드는 자체 개발한 클라우드 풀스택 솔루션을 중심으로 클라우드 네이티브 전환 컨설팅, 운영관리 등 클라우드 사업 전 부문에 걸쳐 사업을 전개하는 클라우드 컴퓨팅 및 디지털 전환 기업이다. 지난해 4분기 흑자달성, 연매출 최대 기록 경신 등 성장세를 가속화하고 있다.

상장 후 공모자금으로는 기존 솔루션 고도화와 신규 솔루션 개발을 통한 라인업 확장, 마이크로 클라우드 데이터센터 투자 및 중대형 클라우드 데이터센터 분야 진출 등 클라우드 사업 확장에 활용한다는 방침이다.

이번 상장에서 이노그리드 측이 제시한 공모가 희망 범위는 2만9000~3만5000원이다. 총 공모 주식수는 60만주로다. 공모 금액은 174억~210억원, 예상 시가총액은 1317억~1590억원 수준으로 대표 주관사는 한국투자증권이다.

국내 클라우드 관리 서비스 기업(MSP) 1위 업체이자 IPO 대어로 꼽히는 메가존클라우드도 지난달 국내 증권사들에 IPO 주관사 선정을 위한 입찰제안요청서(RFP)를 발송했다. 메가존클라우드는 증권사들로부터 제안서를 접수한 뒤 제안 발표회(PT)를 거쳐 내달 중 국내 주관사를 선정할 계획으로, 이르면 3분기부터 본격적인 상장절차에 돌입한다.

메가존클라우드는 국내 MSP 기업 최초로 유니콘 반열에 오른 회사다. 지난 2018년 메가존에서 클라우드 사업부를 물적분할해 설립된 기업으로, 설립 4년만에 매출 1조2660억원을 기록하며 유니콘 기업으로 등극했다.

이밖에 베스핀글로벌과 메타넷티플랫폼 IPO 계획을 공식화한 상태다. 베스핀글로벌은 국내 시장을 포함해 미국, 홍콩 등 해외 증시 상장 가능성도 열어뒀다. 메타넷그룹에서 MSP 사업을 담당하는 메타넷티플랫폼 역시 내년 상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

한편 시장조사업체 가트너에 따르면 지난 2022년 344억8700만달러(한화 약 45조8300억원) 수준이던 세계 클라우드 MSP 시장 규모는 올해 518억7100만달러(한화 약 68조9300억원)로, 2년 사이 70.3%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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