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로시마 원자폭탄 역사와 현재를 둘러보는 히로시마 코스
1945년 8월 6일 오전 8시 15분, 인류 최초로 실전에 사용된 원자폭탄이 히로시마에 투하되어 도시 전체가 순식간에 폐허가 되었다. 히로시마에는 당시의 참상을 고스란히 전하는 원폭돔과 평화기념관 등 잔재가 남아있다. 전쟁의 비극과 세계 평화의 가치를 일깨우는 히로시마 평화공원. 당시 현장의 역사와 평화와 희망을 되새길 수 있는 히로시마 코스를 소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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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 원폭돔 – |

원폭돔 / 사진= 일본정부관광국 홈페이지(Hiroshima Tourism Association)
원폭돔은 히로시마 도심 강가에 자리한 건축 잔해로, 전 세계적으로 핵무기와 평화의 상징이 된 장소다. 이 건물은 1915년 체코 출신 건축가 얀 레첼이 설계한 ‘히로시마현 산업장려관’으로 건립되었다. 당시 파격적이였던 벽돌과 석재, 철골을 혼합한 유럽풍 디자인으로 히로시마의 명소 중 하나였다.

원폭돔 / 사진= 일본정부관광국 홈페이지(Hiroshima Tourism Association)
현재 모습은 1945년 8월 6일 오전 8시 15분, 원자폭탄이 건물 바로 위쪽에서 폭발 된 후 붕괴된 모습이다. 엄청난 열과 충격파로 주변은 불바다가 되었고 건물 안에 있던 사람들은 모두 목숨을 잃었다. 건물 중앙부와 철골 돔은 구조적 이유로 완전히 무너지지 않아 그 형태가 지금까지 남아 있다.

원폭돔 / 사진= 일본정부관광국 홈페이지(Hiroshima Tourism Association)
이후 히로시마 시민들과 평화운동가들의 노력으로 원폭돔은 보존되었다. 당시의 참상을 생생히 전하는 ‘시간 속에 멈춘 건축물’로 남았다. 1996년 세계유산으로 등재된 뒤 매년 수많은 국내외 방문객들이 찾는 평화의 성지가 되었다. 매년 8월 6일에는 희생자를 추모하고 핵무기 없는 세상을 기원하는 평화기념식이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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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2 오코노미야키 나가타야 – |

오코노미야키 나가타야 / 사진= 나가타야 페이스북
히로시마는 ‘오코노미야키’의 본고장답게 시내 곳곳에 개성 있는 맛집들이 많다. 그중 대표적인 곳이 평화공원과 원폭돔 근처에 위치한 나가타야로 향해보자.
이곳 오코노미야키는 밀가루 반죽 위에 양배추, 숙주, 돼지고기, 해산물 등을 층층이 쌓아 철판에서 구워내는 히로시마식 스타일이 특징이다. 나가타야의 오코노미야키는 두툼한 야채, 진한 소스 맛, 바삭한 면발의 조화로 유명하며, 현지인뿐 아니라 외국인 여행객들에게도 인기가 높다.

오코노미야키 나가타야 / 사진= 나가타야 페이스북
점심과 저녁 시간대에는 줄을 서서 기다리는 경우가 많지만 친절한 응대와 깔끔한 실내 분위기로 후기는 좋은 편이다. 가격은 약 1100~1500엔(약 1만~1만5000원) 수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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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 평화기념공원 – |

평화기념공원 / 사진= 히로시마 관광협회 (Hiroshima Tourism Association)
히로시마 평화기념공원은 전쟁의 비극과 평화의 소중함을 느낄 수 있는 공간이다. 넓은 부지 안에 여러 상징적인 조형물과 기념비가 조성되어 있다.
‘평화의 종’은 누구나 자유롭게 종을 치며 세계 평화를 염원할 수 있는 공간으로 겉면에는 국경선이 없는 세계지도가 새겨져 있다. ‘평화의 연못’에는 1964년 처음 타오른 불꽃이 지금도 꺼지지 않고 타오르며 핵무기 없는 세상과 영원한 평화를 상징한다.

평화기념공원 / 사진= 히로시마 관광협회 (Hiroshima Tourism Association)
또한 ‘원폭의 어린이상’은 백혈병으로 세상을 떠난 소녀 사사키 사다코와 수많은 어린 희생자를 추모하는 조형물로 그녀가 접은 종이학은 평화의 메시지를 전하는 상징이다.

평화기념공원 / 사진= 히로시마 관광협회 (Hiroshima Tourism Association)
‘원폭사몰자 위령비’에는 당시 희생자들의 이름이 새겨져 있으며 매년 새로운 이름이 추가되어 ‘살아 있는 기념비’로 불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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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 히로시마 평화기념관 – |

히로시마 평화기념관 / 사진= 히로시마 관광협회 (Hiroshima Tourism Association)
1955년에 설립된 히로시마 평화기념관은 전쟁의 참상과 원폭 피해, 그리고 평화의 가치를 가장 직접적으로 전하는 핵심 박물관이다.
박물관은 본관과 동관으로 구성되어 있다. 전시물은 피폭자들의 유품(옷, 시계, 일기, 소지품 등), 파괴된 환경, 히로시마의 복구 과정을 중심으로 전시했다.

히로시마 평화기념관 / 사진= 히로시마 관광협회 (Hiroshima Tourism Association)
박물관 옆에는 국립 히로시마 원폭사망자 추도 평화기념관도 있다. 중앙 구조물은 원자폭탄이 투하된 정확한 시간을 상징하며 내부에는 생존자와 희생자의 증언, 기록, 사진들이 전시되어 있다.

히로시마 평화기념관 / 사진= 히로시마 관광협회 (Hiroshima Tourism Association)
운영시간은 3~11월 8:30~18:00, 12~2월 8:30~17:00, 입장료는 성인 200엔(한화 약 1800원) 정도로 저렴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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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 평화의 불 – |

평화의 불 / 사진= 히로시마 관광협회 (Hiroshima Tourism Association)
평화의 불은 히로시마 평화기념공원 중앙에 위치한 상징적인 조형물이다. 1964년 8월 1일, 핵무기 없는 세상을 바라는 염원과 함께 처음으로 점화되었다.
공원 방문객 누구나 가까이에서 관람할 수 있다. 평화의 불은 “핵무기가 완전히 사라지고 평화가 실현될 때까지 꺼지지 않을 불”로 알려져 있다.

평화의 연못 / 사진= 히로시마 관광협회 (Hiroshima Tourism Association)
불꽃을 감싸는 조형물은 두 손을 모아 하늘을 향해 올린 형상으로, 인류의 희망과 염원을 상징한다. 이
히로시마는 과거의 깊은 상처를 간직한 채, 세계가 염원하는 평화를 가장 뜨겁게 외치는 도시다. 히로시마 여행으로 역사의 현장을 마주하는 하루를 보내보자. 히로시마 평화기념공원과 주요 명소를 둘러본 뒤 시간적 여유가 있다면 근처의 미야지마 이쓰쿠시마 신사, 히로시마성, 시마나미 카이도 사이클로드, 현지 시장 거리 등도 추천한다.
글 = 문서연 여행+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