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텔형 침대 시장 잡아라’…한샘·신세계까사·코웨이 등 제품군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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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샘 호텔침대 신제품 ‘세레네 차콜’ 사진한샘
한샘 호텔침대 신제품 ‘세레네 차콜’. [사진=한샘]

고급숙박 시설 침대를 경험하는 소비자가 증가하면서, 호텔형 침대이 가파르게 성장하고 있다. 가구업계는 고급화를 차별화 요소로 내세우며 승부수를 띄우고 있다. 여기에 렌탈 업계도 목돈 부담 없는 렌탈료와 위생 케어 서비스를 앞세워 소비자들을 겨냥하고 있다.
 
업계에서 호텔형 침대를 최초로 선보인 한샘에 따르면, 자사 호텔형 침대 매출은 2019년 14.5%, 2020년 37.4%, 2021년 49.8%, 2022년 56.6%, 2023년 62.5%로 최근 5년간 지속적으로 비중이 늘고 있다.
 
마찬가지로 소노시즌이 지난해 1월부터 111월까지 침대 프레임 판매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호텔형 프레임이 가장 높은 성장을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호텔식 특화 디자인 제품이 다수 포진한 ‘클래식 라인’이 전년 대비 약 47%로 가장 높은 판매 증가율을 보였고 해당 라인 여러 제품이 판매량 상위권에 올랐다.
 
업계는 이 같은 추세에 맞춰 호텔형 침대 제품군을 속속 선보이고 있다.  
 
한샘은 올해 초부터 세레네 차콜·그로브 오크 2종을 출시하며 시장 점유율을 높이고 있다. 이들 제품은 2005년 출시한 호텔형 침대 업그레이드 버전이다. 호텔형 침대를 시그니처와 베이직 라인으로 구분하면서 시그니처 라인에 다양한 옵션을 적용했다. 시그니처 라인 신제품은 패널 8종, 조명 6종으로 구성해 고객이 직접 선택할 수 있다. 특허받은 조명 시스템을 적용해 누운 상태에서도 모든 조명을 제어하는 것이 가능하다.
 
신세계까사 대표 리빙·라이프스타일 브랜드 까사미아(CASAMIA)도 호텔형 침대 ‘르 블랑(LE BLANC)을 출시, 침실 상품군 포트폴리오 강화에 나선다. 르 블랑은 오브제나 책 등을 올려둘 수 있는 선반형과 양 사이드 시야를 차단해 아늑한 분위기를 연출해주는 파티션형, 서랍으로 수납력을 높인 서랍형 등 사이즈와 기능이 각기 다른 아홉 가지의 사이드 패널 옵션을 갖춰 취향 또는 공간 활용도에 따라 다양한 조합이 가능하다.
 
코웨이도 슬립과 힐링케어 브랜드 ‘비렉스(BRERX)’를 앞세워 침대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고가의 호텔형 매트리스와 프레임을 합리적인 월 렌탈료로 사용할 수 있고 정기적인 케어서비스까지 제공된다는 점이 강점이다.
 
코웨이는 매트리스뿐 아니라 프레임까지 투매트리스 타입으로 차별화를 두고 있다. 주로 호텔에서 많이 사용하는 투매트리스 프레임은 매트리스를 받치는 하부 파운데이션에 스프링이 탑재된 형태다. 파운데이션이 매트리스에 가해지는 하중과 충격을 흡수해 신체를 탄탄하게 받쳐 편안한 잠자리를 제공한다.
 
업계 관계자는 “호텔침대 안락함을 집에서도 느낄 수 있다는 점이 고객 소비 욕구를 자극한 것 같다”며 “시장이 커지면서 (업계가) 차별화된 디자인과 전략으로 고품질 제품을 경쟁적으로 선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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