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석유화학, ‘완만한 상승세’ 올라탔다

9

[아이뉴스24 이시은 기자] 불황이 장기화되며 금호석유화학의 1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은 모두 전년 동기 대비 감소세를 보였다. 다만 전분기 대비해선 개선된 실적을 보이면서 최저점은 넘어섰다는 분석이다.

금호석유화학 본사 전경. [사진=금호석유화학]

금호석유화학은 1분기 연결기준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1조6675억원, 786억원을 기록했다고 7일 공시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3.1%, 영업이익은 40.4% 감소한 수치다.

다만, 전 분기 대비해서는 전 사업부문이 소폭 상승세를 보였다. 합성고무 부문은 전분기 영업이익 153억원보다 98억원 상승한 251억원을 기록했다. 전분기 대비 수요가 회복되고, 고부가 제품 판매량이 확대되면서 수익이 개선세를 보였다.

합성수지 부문은 전분기 영업손실 115억원에서 14억원으로 손실 폭을 줄였다. 회사 측은 주요 제품 스프레드가 소폭 개선되면서 수익성이 향상됐다고 밝혔다. 페놀유도체 부문 역시 전분기 대비 판매량이 증가하면서 전분기 대비 79억원 축소된 25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이중합성고무(EPDM)·열가소성 가교 탄성체(TPV) 부문은 가동률 상향과 판매량 증가로 1분기 영업이익이 전분기 대비 82억원 오른 232억원으로 나타났다.

2분기 역시 1분기와 비슷한 완만한 상승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BD의 경우 분기 중반 이후 역내 공급 이슈가 완화되면서 시장가격도 안정화가 예상되나, 중동 리스크 등으로 인해 가격 하락에 제동이 걸릴 것으로 내다봤다.

스티렌모노머(SM)는 벤젠 가격이 강세와 역내 공급이 감소하면서 가격 상승이 전망되고 있으나, 유도품(중간 원료) 수요 회복이 지연되면서 상승폭이 크지 않을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금호석유화학은 원재료 가격 이외에도 중국 증설, 유가 등 시장 전반을 예의주시하면서 제품·시장별로 판매를 조정해 수익성을 방어한다는 전략이다.

금호석유화학 2024년 1분기 실적. [표=금호석유화학]
+1
0
+1
0
+1
0
+1
0
+1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