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주식] 증시 혼조…MS·엔비디아·테슬라·디즈니 등 주가↓ 알파벳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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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전기차 기업 테슬라 슈퍼차저 모습.AFP/연합뉴스

▲미국 전기차 기업 테슬라 슈퍼차저 모습.AFP/연합뉴스

7일(현지시간) 뉴욕증시가 혼조세를 보였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31.99p(0.08%) 오른 3만 8884.26에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6.96p(0.13%) 오른 5187.70을,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16.69p(0.10%) 내린 1만 6332.56을 나타냈다.

다우지수는 오전 한때 100p 이상 올랐지만 점차 상승 폭이 완화됐다.

이날까지 다우지수는 5거래일 연속, S&P500지수는 4거래일째 상승세를 보였다. 반면 나스닥지수는 4거래일 만에 소폭 하락했다.

시장은 인플레이션이 약간 반등하더라도 미국 금리인하 기대가 크게 훼손되지 않을 가능성을 기대해왔다.

고용시장이 약해지면 금리인하에 나설 수 있다는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 발언도 이를 뒷받침했다.

하지만 금리인하 기대는 이날 장중 연준 인사 매파적 발언에 약간 위축됐다.

닐 카시카리 미니애폴리스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가 밀컨 컨퍼런스에서 금리인상에 대한 질문에 “배제할 수 없다”고 답했다.

그는 “현재 가장 유력한 시나리오는 디스인플레이션이 추가로 발생할 때까지 현재 상황을 더 오래 유지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고용시장이 약해지고 있거나 인플레이션이 꺾이고 있다는 확실한 신호가 있으면 금리를 내릴 수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 대체투자 전문 자산운용사 아폴로글로벌매니지먼트의 토르스텐 슬록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이날 “연방기금금리(FFR)의 미래 경로에 대한 연준과 시장의 전망은 거의 언제나 틀렸다”며 금리인하가 없을 가능성을 전망했다.

CME그룹의 페드와치툴에 따르면, 6월 미 연준 금리동결 확률은 91.1%로 반영됐다. 25bp 인하 확률은 8.9%를 나타냈다.

9월 25bp 금리 인하 확률은 49.0%로, 12월 금리인하 확률은 36.0%를 나타냈다.

종목별로 보면 분기 실적을 발표한 디즈니가 9% 이상 급락했다.

디즈니는 스트리밍을 포함한 엔터테인먼트 사업부(DTC)가 흑자를 기록했지만 회계연도 2분기 매출이 시장 전망치에 못 미쳤다.

피트니스 기업인 펠로톤은 사모펀드에 인수될 것으로 예상되면서 주가가 15% 이상 올랐다.

투자심리를 이끌던 대형 기술기업들은 흐름이 엇갈렸다.

마이크로소프트(MS)와 엔비디아는 1%대, 테슬라는 3%대 하락했다.

반면 메타플랫폼스(페이스북)와 애플 주가는 소수점대 상승, 알파벳A는 1%대 올랐다.

메타는 5거래일 연속 올랐지만 상승폭이 축소됐고, 애플은 이날 인공지능(AI) 칩을 탑재한 신형 아이패드를 선보였어도 주가 상승폭이 제한됐다.

한편, 전기차 회사인 리비안은 장 마감 후 실적 발표에서 분기 손실을 기록하면서 시간 외 거래에서 하락 폭을 키웠다.

업종 지수 별로는 임의소비재, 에너지, 기술 관련 지수가 하락했다. 필수소비재, 소재, 부동산, 유틸리티 관련 지수는 1%대 상승했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 지수(VIX)는 0.26p(1.93%) 하락한 13.23에 거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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