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서 귀한 ‘브랜드’ 아파트, 인기 치솟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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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 중소도시에서 대형 건설사가 짓는 아파트의 인기가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

▲지방 중소도시에서 대형 건설사가 짓는 아파트의 인기가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 사진=에너지경제신문 이현주 기자

지방 중소도시에서 대형 건설사가 짓는 아파트의 인기가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 대형 건설사는 독자적인 기술과 설계 노하우로 수요자들에게 우수한 상품을 제공하기 때문이다. 또 수도권과 광역시 대비 공급이 적어 희소성이 높은 점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8일 부동산R114에 따르면 올해 1분기(1월~3월) 지방 중소도시(수도권 및 지방 광역시 제외)에서 대형 건설사(10대 건설사 기준, 중견 건설사 포함된 컨소시엄 제외) 분양 물량은 4개 단지 3747가구에 불과해 전체 분양 물량(1만1809가구)의 약 31.73%에 불과했다. 같은 기간 분양한 비 10대 건설사 분양 물량인 8062가구 대비 절반 수준이다.

이렇다 보니 대형 건설사가 지방 중소도시에 공급하는 아파트는 지역의 청약 분위기를 주도하고 있다. 실제로 올해 4월 삼성물산이 충청남도 아산시 탕정면 일원에 분양한 \’아산 탕정 삼성트라팰리스\’는 1순위 평균 407.47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또 지난 2월 현대엔지니어링과 포스코이앤씨 컨소시엄이 경상북도 포항시 남구 대잠동 일원에 분양한 \’힐스테이트 더샵 상생공원\’은 1순위 평균 6.35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업계에서는 \’똘똘한 한 채\’를 선호하는 현상이 두드러지면서 우수한 상품성과 브랜드 가치를 인정받은 대형 건설사에 수요가 몰리고 있다는 분석이다. 게다가 대형 건설사만의 다양한 커뮤니티 시설, 조경 및 평면, 수납 공간 등이 단지를 선택하는 주된 기준이 된 것으로 보고 있다.

앞으로도 브랜드 아파트에 대한 인기는 식지 않을 전망이다. 지난달 부동산R114가 발표한 \’내 집 마련에 대한 수요자 인식\’ 설문조사에 따르면 수요자들은 아파트 구입 시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요소로 △브랜드 △조경 및 커뮤니티시설 △단지 규모 △실내 평면 구조를 뽑았다. 이 중 \’브랜드\’의 경우 40.57%로 1위를 차지했다. 브랜드 아파트는 품질, 설계, 안정성 면에서 수요자들의 신뢰도가 높고 추후 단지 가격 상승을 기대하기에도 적합하기 때문이다.

실제로 대형 건설사가 시공한 아파트는 가격 상승 폭이 크게 나타난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자료를 보면 대우건설이 시공한 강원도 춘천시 온의동 일원의 \’춘천 센트럴타워 푸르지오(2022년 3월 입주)\’ 전용면적 84㎡는 올해 3월 8억700만원에 거래돼 입주 직후인 2022년 6월 동일 면적이 7억500만원에 거래된 것과 비교하면 약 1년 9개월 만에 1억200만원 상승했다.

분양업계 관계자는 “분양시장에서 대형 건설사의 아파트는 스테디셀러지만, 지방 중소도시의 경우 브랜드 아파트 공급 자체가 희소성 있어 수요자들의 이목이 더욱 집중된다”리며 “신규 분양 단지의 경우 차별화된 상품들이 두드러지고 향후 단지 가치 상승의 여력이 충분해 투자하기에도 적합하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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