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이 봉쇄 풀 수도 있다”… 이란, ‘일부 신호’ 감지 주장

판이 흔들리고 있다. 이란 반관영 타스님 통신은 22일 이란이 미국으로부터 해상봉쇄 해제 가능성을 시사하는 “일부 신호(some signals)”를 받았다고 보도했다. 사실이라면 미·이란 대치의 최대 뇌관이었던 호르무즈 해협 봉쇄에 균열이 생긴 것이다.

배경에는 파키스탄의 물밑 중재가 있다. 로이터에 따르면 파키스탄은 미국에 해상봉쇄 해제를 지속적으로 압박해왔고, 이란 고위 관리는 “워싱턴이 압박과 위협 정책을 포기하면 협상에 복귀할 수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이란이 2차 협상 불참을 선언하고 밴스 부통령의 파키스탄행까지 취소된 상황에서, 미국이 협상 테이블로 이란을 끌어오기 위해 봉쇄 카드를 일부 양보할 가능성이 제기되는 것이다. 이란은 봉쇄가 “전쟁 행위이자 휴전 위반”이라며 이것이 풀리지 않는 한 협상도, 호르무즈 재개방도 없다는 입장을 고수해왔다.

다만 ‘신호’가 구체적으로 무엇인지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트럼프는 불과 몇 시간 전 “봉쇄는 계속한다”고 못 박았고, 미 중부사령부(CENTCOM)도 봉쇄 유지를 재확인한 상태다. 이란이 협상 복귀를 위한 명분 만들기 차원에서 분위기를 띄우는 것일 수도, 실제 비공식 채널을 통해 미국 측의 양보 의사를 전달받은 것일 수도 있다. 확실한 건 하나다. 양측 모두 봉쇄가 풀려야 다음 단계로 갈 수 있다는 건 알고 있다는 것. 문제는 누가 먼저 손을 내미느냐다.
출처:
Tasnim News Agency (2026.4.22) — FinancialJuice(@financialjuice) 인용 속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