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TF워치]中로봇 날고 방산 추락…개인은 코스피200 담아

이번주 상장지수펀드(ETF) 시장에서는 중국 휴머노이드 로봇 관련 상품이 강세를 보였어요. 중국 로봇 ETF가 두 자릿수 상승률을 기록한 가운데 건설과 인버스 ETF도 수익률 상위권에 올랐어요. 반면 방산·조선 관련 레버리지 ETF는 큰 폭으로 떨어졌어요.
2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번주 국내 ETF 가운데 수익률이 가장 높았던 상품은 삼성자산운용의 KODEX 차이나휴머노이드로봇입니다. 지난 19일부터 23일까지 12.44% 올랐어요. 중국 휴머노이드 로봇 관련 기업에 투자하는 상품이죠.
중국 정부의 로봇 산업 육성 정책과 휴머노이드 로봇 양산 기대감이 맞물린 영향으로 보여요. 중국 상무부 등 9개 부처는 지난 19일 로봇 공급 확대와 가정·물류 분야의 활용을 촉진하는 정책을 발표했어요. 여기에 테슬라의 휴머노이드 로봇 ‘옵티머스’ 양산 준비 소식까지 전해지면서 중국 로봇 관련주에 매수세가 몰렸어요.
미래에셋자산운용의 TIGER 차이나휴머노이드로봇도 9.46% 상승했어요. 같은 기간 미래에셋자산운용의 TIGER 200 건설은 7.95% 올라 수익률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습니다.
증시 하락에 투자하는 인버스 ETF도 강세를 보였어요. KB자산운용의 RISE 미국반도체인버스(합성 H)는 7.90%, RISE 팔라듐선물인버스(H)는 7.88% 상승했어요. RISE 미국반도체인버스(합성 H)는 미국 반도체 관련 지수가 하락할 때 수익을 얻도록 설계한 상품이에요.
반대로 수익률 하위권에서는 방산과 조선 관련 ETF가 눈에 띄었어요. 한화자산운용의 PLUS K방산레버리지가 25.48% 떨어져 낙폭이 가장 컸고, 삼성자산운용의 KODEX 방산TOP10레버리지도 23.68% 하락했고, 신한자산운용의 SOL 조선TOP3플러스레버리지도 22.24% 내렸습니다.
2차전지 관련 레버리지 ETF도 약세를 보였어요. 삼성자산운용의 KODEX 2차전지산업레버리지는 16.62%, 미래에셋자산운용의 TIGER 2차전지TOP10레버리지도 15.44% 떨어졌습니다.
개인투자자는 이번주 국내 대표지수 ETF를 가장 많이 사들였어요. 개인 순매수 1위는 삼성자산운용의 KODEX 200으로 1009억원어치를 순매수했어요. 코스피200지수를 추종하는 상품으로, 국내 대형주에 분산 투자하는 효과를 얻을 수 있어요.
커버드콜 ETF에도 자금이 들어왔어요. 개인들은 미래에셋자산운용의 TIGER 배당커버드콜액티브를 986억원, 삼성자산운용의 KODEX 200커버드콜액티브를 712억원 순매수했어요. 커버드콜은 주식을 보유하면서 콜옵션을 팔아 추가 수익을 얻는 전략이에요. 옵션 매도로 얻은 수익을 분배금으로 지급할 수 있지만 주가가 크게 오를 때는 상승 이익이 제한될 수 있어요.
반대로 개인이 가장 많이 순매도한 상품은 삼성자산운용의 KODEX SK하이닉스단일종목레버리지였습니다. 이번주 7.57% 하락한 가운데 113억원어치를 팔았어요. 미래에셋자산운용의 TIGER 삼성전자단일종목레버리지는 2.11% 상승했지만 개인은 110억원어치를 순매도했어요.
한편 이번주에는 20일 신규 ETF 12종이 상장했어요. 한국투자신탁운용의 ACE 미국CPU반도체TOP3+, KB자산운용의 RISE 반도체소부장액티브, 삼성자산운용의 KODEX 미국배당다우존스액티브 등이 새로 거래를 시작했습니다. 미국 반도체와 국내 반도체 소재·부품·장비, 배당주 등 다양한 투자 전략을 담은 상품들이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