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내 보자마자 ‘너희 집에 가자’고 들이 댄 아나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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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근한 이미지의 MBC 아나운서 출신 방송인 이재용. 손석희, 신동호 등과 함께 1990년대~2000년대까지 MBC를 대표하는 얼굴이었던 그는 지금의 아내와 2010년 재혼했습니다.

이재용은 MBC에 입사하던 1992년 한차례 결혼한 바 있으나, 11년 만인 2003년 협의 하에 이혼했는데요. 참고로 전처와의 사이에는 1993년 태어난 아들 이지호가 있으며, 이지호는 현재 아버지의 전 직장인 MBC에서 영상기자로 근무 중입니다.

이혼 후 싱글대디로 지내온 그는 플로리스트였던 지금의 아내와 지인들과의 모임에서 처음 만나게 됩니다. 때는 12월, 공교롭게도 두 사람이 처음 만난 날 눈이 내리는 영화 같은 일이 생겼다고 하는데요.

취한 상태라 운전할 수 없었고, 눈 때문에 택시를 잡기도 어려운 상황. 이재용은 아내를 걸어서 집까지 데려다준 후 너무 힘들고 취기가 오른 나머지 이렇게 말합니다.

너희 집에 좀 들어가자.

어떻게 됐냐고요? 아내는 집에 부모님이 계신다는 이유로 출입을 불허합니다. 하지만 서로에게 호감을 느낀 두 사람은 결국 연인으로 발전했고, 결혼까지 약속하게 됩니다.

다만 당시 한창 사춘기였던 이재용의 아들을 생각해 결혼은 아들이 대학을 간 후에 할 계획이었다고 합니다. 하지만 마음이 급했던 이재용의 부모님이 아들의 재혼을 서두르게 되는데요.

결국 두 사람은 이재용의 아들이 고등학교 2학년이던 2010년, 5년여의 열애에 마침표를 찍고 결혼했으며 결혼 4년 만인 2013년 슬하에 늦둥이 아들을 품에 안게 됩니다.

사실 이재용은 나이도 있고, 첫째를 생각해 재혼하면서도 둘째에 대한 생각을 전혀 하지 않았다고 합니다. 아내와도 그렇게 협의했다고 하는데, 아내의 마음을 바꾸는 계기가 생깁니다.

다름 아니라 이재용이 결혼 1년 만에 위암 판정을 받고 수술을 받은 것인데요. 이 때문에 아이를 갖겠다는 아내의 의지로 늦둥이를 갖게 되어 20살 차이가 나는 두 형제를 두게 되었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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