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격…“어제(8일) 피시방서 게임 중 앞자리 남성에게 진짜 죽을 뻔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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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C방에서 게임 중 앞자리 남성에게 흉기로 목을 찔린 네티즌의 사연이 충격을 안기고 있다.

글쓴이가 지난 8일 온라인 커뮤니티 ‘에펨코리아’에 올린 사진 / 온라인 커뮤니티 ‘에펨코리아’

지난 8일 온라인 커뮤니티 ‘에펨코리아’에 ‘피시방에서 칼빵 맞았다’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지난 8일 오후 11시 10분께 올라온 해당 글은 9일 오전 7시 기준 조회수 80만 회, 댓글수 2100개를 넘기며 화제가 됐다. 글은 ‘더쿠’ 등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로 퍼지며 많은 이들을 충격에 빠트렸다.

글쓴이는 “피방에서 어떤 사람이 계속 욕하고 난리 치더라. 그래서 바로 앞자리라 조용히 좀 해달라고 했다. 근데 이 사람이 좀 이상해 보였다. 직감으로 알았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아니나 다를까 나한테 계속 사과하러 갈 테니까 기다리라고 하고 자기 전화로 ‘나 내이류 못 가니까 그렇게 알아’ 이렇게 말하는 거 듣고 바로 방어 준비하고 했는데도 목에 칼침 맞았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다행히 이 사람이 나보다 신체적으로 딸려서 바로 목이랑 칼 든 손목 잡고 사람들한테 도와 달라고 해서 잡았다”라며 “뭐 이런 일도 다 있냐”라며 황당해했다.

그가 첨부한 사진 두 장에는 구급차 안에서 상처를 입은 목 부위에 거즈를 덧댄 글쓴이의 모습이 담겨 있다. 그의 목에서 흐른 피가 셔츠를 빨갛게 물들여 더욱 충격을 자아낸다.

또 다른 사진에서는 범인의 흉기를 붙잡느라 다친 손의 모습도 담겼다.

온라인 커뮤니티 ‘에펨코리아’

이후 그는 추가 글을 통해 후기를 알렸다. 그는 “일단 글쓰기에 앞서 걱정해 줘서 고맙다. 덕분에 목에 네 바늘 꿰매고 지금 집 왔다”라며 “살다 보니까 피방에서 칼빵을 다 맞는다”라고 말했다.

이어 “근데 이 사람이 가진 것도 없어 보이고 합의금도 당연하게 없을 것 같다. 나도 하루하루 일급으로 먹고사는데 당장 병원비 내고 나오니까 잔고도 박살 났다”라며 “내 인생 이번 달 카드값은 어떻게 내냐. 그래도 다행인 게 여자나 다른 사람이 당했으면 진짜 살인사건 날 수도 있었는데 다행히 나를 건드려서 이 이상의 피해가 없다는 걸로 위안을 삼아야겠다. 너희는 저런 사람 만나지 마라”라고 덧붙였다.

이를 접한 네티즌들은 “? 뉴스감인데 이건”, “이젠 피시방도 무서워서 못 가겠네. 무사해서 다행이다”, “근데 이건 합의가 문제가 아니라 그 사람이 칼로 목 찌르면 살인미수 아니냐”, “조만간 뉴스에 나올 듯”, “상태가 심해 보이지 않아서 정말 다행이다”, “와 생명에 지장 없으신 게 다행이다” 등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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