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등병에게 메뉴에 없는 ‘특식’ 차려준 사장님… 이후 남긴 말이 참 멋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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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부대 근처에서 식당을 운영하는 업주가 마감 시간에 들어온 군인에게 공짜로 특식을 내준 훈훈한 사연이 공개됐다.

‘마감 시간 되어 온 앳된 군인’이라는 제목의 글이 최근 자영업자 커뮤니티 ‘아프니까 사장이다’에 올라왔다.

작성자 A씨는 “눈이 펑펑 내린 날. 손님도 없고, 마감 시간도 되어 정리 중에 군복 입은 앳된 군인이 혼자 들어왔다”고 말문을 열었다.

군인 자료 사진. / Stock for you-shutterstock.com

이어 “군부대가 근처에 있어 군인 손님들도 자주 오는데 저희는 2인 메뉴라 혼자 오지는 않는다”며 “그런데 망설이다 들어온 게 보이더라. 그래서 우선 앉으라고 했다”며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A씨는 “(손님이) 이등병이던데 휴가 갔다 복귀하는 중에 밥시간을 놓쳤나 보더라. 8시가 다 되어 가는 시간이었고 여기는 시골이라 늦게까지 하는 식당도 없고 근처 편의점도 없다”고 말했다.

올라온 글에 따르면 A씨의 가게에는 1인 메뉴가 없던 터라, A씨는 딸이 좋아하는 ‘특별식’을 만들어줬다.

A씨는 “알, 곤이, 두부, 콩나물을 듬뿍 넣고 우리 아이가 먹는 것처럼 보글보글 끓여줬다. 탕은 2인분이라 부담스러워할 것 같아서 라면 사리에 공깃밥 두 개를 두고 천천히 먹으라고 하고 주방 청소하는 듯하며 지켜봤다”고 전했다.

이후 식사를 마친 손님이 계산하려 하자 A씨는 “메뉴에 없는 음식”이라며 음식값을 받지 않았다.

A씨는 “눈길 걸어가는데 다리를 다쳤는지 절룩대며 걷는 뒷모습이 안쓰러웠다. 눈 오는 날 장사는 안됐지만 푸근한 마음으로 마감했다”며 글을 마무리했다.

추운 겨울 마음을 따뜻하게 해주는 사연이 전해지자, 누리꾼들은 “마음이 따뜻해진다”, “사장님 복받으실 거다”, “따뜻함에 배부르다”, “군인도 타지에서 군 생활 적응하기 힘들텐데 아주 좋은 기억으로 남아있을 거다”, “새해부터 좋은 일 하셨다”, “앳된 군인분에게 평생 남을 기억을 남겨주셨다” 등의 댓글을 남겼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photohwan-shutterstoc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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