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은 기후위기] 남북극 지금은…시원함에 절박함도 함께 묻어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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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뉴스24 정종오 기자] 남북극은 인류의 발길이 닿기 어려운 곳이다. 북극은 얼음을 깨며 나아가는 쇄빙선을 타야 북위 70도 이상까지 도착할 수 있다. ‘차가운 사막’ 남극은 대륙 전체가 빙하로 덮여 있어 접근이 어려운 곳이다.

극지연구소(소장 신형철)가 제 14회 극지사진콘테스트 수상작을 공개했다.

수상작은 총 9작품이다. 대상 수상작은 남극 얼음 위에 모여 있는 새끼 황제펭귄들을 촬영한 ‘귀여운 해피피트들’(김종우 극지연구소 생명과학연구본부 선임연구원)이 차지했다.

대상을 받은 ‘귀여운 해피피트들(극지연구소 김종우)’. 새끼 황제펭귄들을 찍었다. [사진=극지연구소]

황제펭귄은 기후변화에 따른 온도 상승으로 해빙(바다얼음)이 줄어들면서 남극에서 생존에 위협을 받고 있는 ‘남극의 아이콘’이다. 북극 아이콘인 북극곰과 함께 기후변화의 현재를 보여주는 동물로 꼽힌다. 21세기가 끝날 때쯤 지금과 같은 지구 가열화가 지속하면 황제펭귄은 멸종할 수 있다는 분석까지 나왔다.

우수상을 받은 ‘켐벨빙하 최전선(극지연구소 이승준)’. 남극 빙하와 빙붕의 시원함과 위태위태한 모습을 볼 수 있다. [사진=극지연구소]

우수상을 차지한 ‘켐벨빙하 최전선(촬영 이승준)’도 남극의 대륙빙하의 시원함과 함께 기후위기의 현재를 보여주고 있다. 빙붕이 빙하가 바다로 흘러드는 것은 막고 있는데 위태위태한 모습을 보여준다.

남극과 북극은 지구 가열화에 따른 빙하와 해빙이 갈수록 빠르게 녹으면서 해양 생태계는 물론 지구 해수면 상승에 영향을 끼치고 있다. 인류가 지켜야 하고 보호해야 할 ‘최후의 보루’로 통한다.

극지사진콘테스트는 남·북극 현장에서 직접 촬영한 사진을 출품받아 우수한 작품을 선정한다. 2011년 첫 개최 이래 매년 시행해 수상작을 일반에 공개하고 있다.

이번 콘테스트에는 총 362점의 사진이 접수됐다. 전문가 심사와 온라인 국민 투표 등을 거쳐 최종 수상작이 결정됐다.

우수상을 받은 ‘펭귄하트(극지연구소 강효진)’. [사진=극지연구소]
우수상을 받은 ‘스마일 스쿠아(극지연구소 김지희)’. 스쿠아는 남극도둑갈매기이다. [사진=극지연구소]
가작을 수상한 ‘Full Ahead, 남극으로(극지연구소 최한샘)’. [사진=극지연구소]
가작을 받은 ‘남행설국열차(극지연구소 전성준)’. [사진=극지연구소]
가작을 받은 ‘리틀 포레스트 (극지연구소 이정은)’. [사진=극지연구소]
가작을 받은 ‘해빙을 가로지르며 장보고 기지로 나아가는 아라온호!(극지연구소 이승준)’. 아라온호는 우리나라 쇄빙선이다. [사진=극지연구소]
가작을 받은 ‘싸우러 가는 거 아님. 크레바스 탐색 중(극지연구소 김강수)’. 크레바스는 빙하의 갈라진 틈을 말한다. [사진=극지연구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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