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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 들어온다”…코인거래소 ‘수수료 무료’ 확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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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주주를 영입한 코빗과 코인원이 가상자산시장 회복세에 맞춰 시장 점유율 확대를 위한 공세에 나섰다. 가장 강력한 고객 유인책인 ‘거래 수수료 전면 무료’ 카드를 꺼내들며 승부수를 띄웠다.

26일 가상자산업계에 따르면 코빗과 코인원은 현재 거래 수수료 전면 무료 정책을 시행 중이다. 코빗은 내년 8월24일까지 1년간 적용하며, 코인원은 바우처 발급시 전 종목 수수료를 무료로 제공한다.

수익 감소를 감수하면서도 두 거래소가 수수료 전면 무료를 꺼내든 것은 새로운 주주사를 영입하면서 투자금을 유치했기 때문이다. 코인원과 코빗은 각각 500억원의 자금을 수혈했다.

코인시장 회복 분위기에 맞춰 점유율을 확대하고 조만간 열릴 법인 투자, 스테이블코인, 실물자산연계토큰(RWA) 분야에서 사전에 입지를 강화하기 위한 포석으로 풀이된다. 이날 오전 기준 코인원의 국내시장 점유율은 1.8%, 코빗은 0.8%를 기록하고 있다.

이용자 확보를 위한 마케팅에도 불이 붙었다. 코인원은 비트코인(BTC), 이더리움(ETH), 엑스알피(XRP) 등 주요 코인 거래량 상위 이용자에게 테더(USDT)를 지급하는 ‘거래왕 랭킹전’을 진행 중이다.

대형거래소인 업비트와 빗썸은 특정 종목과 거래방식에 맞춘 타깃형 수수료 무료 정책으로 맞서고 있다.

업비트는 테더, 유에스디코인(USDC), 유에스디이(USDE) 등 스테이블코인 거래 수수료를 지난달 26일부터 면제해오고 있다. 이를 통해 거래량 증대와 이용자 유입 효과를 거두고 상대적으로 약세였던 스테이블코인 유동성을 끌어올렸다는 평가를 받는다. 

빗썸은 비트코인마켓 내 전종목 수수료 무료에 이어 API 거래에도 수수료 무료를 적용하기 시작했다. API 거래는 시세 조회, 매수·매도 등을 프로그램으로 자동화해 거래하는 방식으로 고래투자자들이 주로 활용한다.

가상자산업계는 당분간 거래소간 점유율 경쟁이 더 치열해질 것으로 보고 있다. 가상자산 제도화와 활용영역 확대를 앞두고 거래소의 시장 지위가 향후 다른 업종과 협업을 확대하는데 주요한 척도가 되기 때문이다.

가상자산업계 관계자는 “거래소들이 마케팅을 강화하고 수수료 무료를 하는 것은 개인고객 유치를 넘어 앞으로 커질 시장에 대비해 거래소의 위상과 유동성 등을 강화하기 위한 포석”이라며 “지배구조 재편과 함께 각 거래소의 전략적 공세가 한층 거세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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