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진 교체 #새 아르카나 #신규 무기… 키워드로 보는 ‘마비노기’ 판타지 파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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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비노기' 엔진 교체 프로젝트를 발표 중인 넥슨 민경훈 디렉터
▲ ‘마비노기’ 엔진 교체 프로젝트를 발표 중인 넥슨 민경훈 디렉터

서비스 19년을 맞은 장수 MMORPG ‘마비노기’가 새로운 비전을 제시하고 도약을 준비합니다. 먼저 올해 여름에는 게임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었던 신규 전투 재능 ‘아르카나’ 2가지를 추가하고 생활 콘텐츠를 개편하는 등 이용자들의 다양한 플레이 패턴을 뒷받침하는 업데이트를 선보입니다.

특히 게임 구동 엔진을 기존 자체 개발 엔진에서 언리얼 엔진으로 교체하는 프로젝트 ‘마비노기 이터니티(이하 이터니티)’도 함께 공개됐는데요. ‘마비노기’ 개발진은 ‘이터니티’ 프로젝트를 라이브 서비스와 병행, ‘마비노기’만의 매력을 강화하고 서비스 수명을 확장하겠다는 포부도 전했습니다.

넥슨은 17일(토), 일산 킨텍스 제1전시장에서 ‘마비노기 판타지 파티’를 개최했습니다. 판타지 파티는 ‘마비노기’를 주제로 다양한 현장 이벤트, 업데이트 소식 등을 발표하는 유저 페스티벌인데요. 오랜 공백기를 깨고 4년 만에 돌아온 이번 행사는 5,500명의 이용자가 모인 가운데 각종 현장 이벤트와 공연, 유저의 2차 창작 굿즈를 판매하는 부스, 일러스트 전시 등으로 꾸려졌습니다.

이날 행사의 핵심은 여름 업데이트 쇼케이스였습니다. 많은 이용자가 기다려온 신규 전투 재능 아르카나 2종과 생활 콘텐츠, 성장 개편 등의 변화점이 공개됐는데요. 무엇보다 현장에서 뜨거운 반응을 끌어낸 건 ‘이터니티’ 프로젝트 소식입니다. 서비스 19년차에 접어든 온라인게임의 기반을 최신 언리얼 엔진으로 교체한다는 소식에 수많은 이용자가 놀라움을 표했죠.

▲ 마비노기 여름 업데이트 플랜
▲ 마비노기 여름 업데이트 플랜

특히 넥슨 민경훈 ‘마비노기’ 디렉터(이하 민 디렉터)는 “밀레시안(마비노기 유저를 일컫는 표현)분들에게 ‘마비노기’는 게임 이상이라는 것을 잘 알고 있다. 영속적인 서비스를 제공하는 게임으로 거듭날 ‘마비노기’를 위해 ‘이터니티’ 프로젝트를 시작하게 됐다”고 강조하기도 했습니다.

놀라운 소식으로 가득했던 ‘마비노기’ 판타지 파티. 현장에서 어떤 정보가 공개됐는지, 핵심 위주로 추려 드립니다.

영속적인 서비스를 향해
’마비노기 이터니티’

2004년 서비스를 시작한 ‘마비노기’는 플레이오네라는 자체 개발 엔진에 기반한 게임입니다. 당시는 자체 개발 엔진으로 게임을 만드는 것이 일반적이었지만, 요즘은 상황이 많이 다릅니다. ‘마비노기’ 이용자 사이에서도 실제 캐릭터가 위치한 곳이 화면에는 달리 표시되는 위치 렉과 텍스처 로딩 지연 등 노후된 엔진으로 인한 한계점을 개선해달라는 목소리가 높아지는 추세죠.

▲ '이터니티' 프로젝트 이미지. 왼쪽이 언리얼 엔진을 적용한 버전의 나오, 오른쪽이 기존 나오
▲ ‘이터니티’ 프로젝트 이미지. 왼쪽이 언리얼 엔진을 적용한 버전의 나오, 오른쪽이 기존 나오

개발진이 그에 대한 대안으로 내놓은 것이 ‘이터니티’ 프로젝트입니다. ‘마비노기’ 기반 엔진을 언리얼 엔진으로 교체하는 작업인데요. 완전히 새로운 게임을 만드는 것이 아닌, 현재의 ‘마비노기’는 그대로 두고 엔진만 바꾸는 방식입니다. 단, 정확한 공개 시점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습니다.

‘마비노기’ 개발진은 ‘이터니티’ 프로젝트를 통해 게임의 접근성을 높이고, 비주얼의 개성은 유지하되 그간 아쉬웠던 부분들을 해소하는 데 집중하겠다는 계획입니다. 그리고 ‘마비노기’ 만이 제공할 수 있는 ‘판타지 라이프’ 경험을 확장하겠다는 포부도 밝혔습니다. 해변에 뛰어들어 바다속을 볼 수 있다거나, 조각배를 타고 나가 낚시를 하는 등 다양한 방향으로 경험을 확장할 전망입니다.

민 디렉터는 “지난 3월부터 첫 걸음을 내딛은 프로젝트”라며 “엔진 교체 작업이 쉬운 여정은 아니다. 새로운 엔진 환경에 맞게 리소스로 새로 제작해야 하고, 작업이 많이 1~2년 안으로 결과를 보여드리기 어려울 수 있다. 어떤 콘텐츠는 덜어내기도 해야 할 것”이라고 설명을 덧붙였습니다.

특히 이번 교체 작업을 통해 영속적인 수준에 가까운 서비스를 이어가는 온라인게임이 되겠다는 청사진도 밝혔죠. 민 디렉터는 “’이터니티’ 프로젝트는 공식 홈페이지에 별도의 공간을 마련해 두고, 지속적으로 밀레시안분들의 의견을 듣고 현황을 공유하는 등으로 소통하고자 한다”는 계획도 전했습니다.

7월부터 9월까지
업데이트 플랜

#7월: 아르바이트 & 성장 지원

7월부터 9월까지의 업데이트 플랜도 공개됐습니다. 가장 먼저 7월에는 아르바이트 콘텐츠가 개편됩니다. 7월 13일부터 시작되는 프리시즌을 앞두고 보상 방식과 수준, 접근성에 변화를 줄 예정인데요. 아르바이트 완료 시 원하는 보상을 선택해서 받을 수 있게 되며, 아르바이트만 수행해도 레벨업이 가능할 만큼 완수 경험치가 상향됩니다. 그리고 일정 기간 아르바이트를 하지 않아도 아르바이트 수행 횟수가 초기화되지 않습니다.

그리고 ‘파에아의 풍요’라는 서버 버프 효과가 추가됩니다. 해당 효과는 서버 내 유저들이 수행한 아르바이트 횟수가 일정 이상 누적됐을 때 생활 콘텐츠에 특별한 효과를 부여하는 방식으로, 누적 횟수를 달성한 서버의 모든 채널에 적용됩니다.

신규 유저 지원 프로그램인 블로니의 성장 지원도 개편됩니다. 성장 지원 퀘스트 가운데 다소 난이도가 높다는 평가를 받았던 퀘스트가 수정되며, 정령 튜토리얼이 추가됩니다. 과거 초보자 지원을 담당했던 정령 ‘아이리’가 튜토리얼 정령으로 돌아오며, 보다 빠른 성장이 가능해 일반적인 정령보다 빠르게 전투에 투입할 수 있습니다.

메인스트림 진행 방식도 개선됩니다. 퀘스트 가운데 설명이 미흡했던 부분의 텍스트가 보강되며, RP 미션은 캐릭터 기본 이동속도 상향, 길이 간소화 등으로 개선됩니다.

#8월: 신규 아르카나 & 인챈트 & 특별 개조

8월에는 신규 아르카나 알케믹스팅어와 다크 메이지가 등장합니다. 알케믹스팅어는 궁술과 연금술 재능을 결합한 아르카나로, 지난해 겨울 추가된 신규 던전 ‘글렌 베르나’ 지역 NPC인 ‘로시네’에게서 발현됩니다. 불의 결정을 이용해 일정 범위의 적에게 2차 공격을 가하는 ‘프레임 버스트’, 강력한 관통 스킬을 직선으로 세 번 사용하는 ‘트라이 어설트’ 등의 스킬을 중심으로, 보다 빠른 템포의 전투가 가능하게끔 디자인된 아르카나입니다.

다크 메이지는 마법과 체인 슬래시가 조합된 아르카나로, 신규 NPC ‘로완’에게서 습득할 수 있습니다. 기존에는 한계가 뚜렷하다는 평가를 받았던 마법 재능의 한계를 돌파하는 데 초점을 맞춘 아르카나로, 일정 범위 내 적을 묶어두는 ‘스노우 스톰’과 단일 대상을 지속적으로 견제하는 ‘라이트닝 체인’ 등의 스킬을 사용할 수 있습니다. 특히 다크 메이지를 채택할 경우, 여태까지 피어싱(방어 관통) 효과가 없었던 마법 스킬에 피어싱 효과가 적용될 예정입니다.

인챈트와 특별 개조 시스템도 개선됩니다. 먼저 인챈트는 기존과 같은 인챈트 방식에 장비 보호 선택지가 추가돼, 장비와 인챈트 중 어떤 재화를 보호할 것인지 선택할 수 있게 됩니다. 특별 개조는 푸른 개조석으로 강화했던 아이템을 초기화하고 붉은 개조석으로 강화할 수 있는 전환 기능이 추가되며, 푸른 개조석이 기존 효과에 보너스 대미지가 추가되는 방식으로 성능이 강화됩니다.

#9월: 연대기 미션 & 신규 무기

9월에는 계단식 성장에 날개를 달아주는 연대기 미션과 신규 무기군이 추가됩니다. 연대기 미션은 아본 지역의 극장 오른쪽 문으로 들어갈 수 있는 던전으로, 블로니의 성장 지원을 통해 지원받은 무기를 다음 단계의 무기로 바꿀 수 있는 공간으로 역할할 예정입니다.

연대기 미션은 메인스트림 플레이를 통해 자연스럽게 접할 수 있는 던전으로, 보스 ‘스렝’과 전투를 통해 켈틱 시리즈 무기군과 보호의 개조석을 획득할 수 있습니다. 해당 던전에서 얻는 켈틱 무기군은 세공 1랭크가 적용된 상태이며, 해당 던전에서 받은 무기를 반납하고 다른 무기군을 선택하는 것도 가능합니다.

이와 함께 켈틱과 페러시우스, 나이트브링어 시리즈 무기군이 보강됩니다. 켈틱 시리즈에는 기존에 없었던 활과 랜스, 양손검이 추가되며, 핸들과 너클, 실린더만 존재했던 페러시우스 시리즈에는 14종의 무기가 새롭게 등장합니다. 현존 ‘마비노기’ 무기군 중 최상위 티어에 위치한 나이트브링어 시리즈에는 한손둔기가 추가되며, 무기군 전체의 능력치가 상향될 예정입니다.

‘마비노기’ 여름 프리시즌은 7월 13일부터 시작됩니다. 현재 ‘마비노기’ 홈페이지에서 프리시즌 사전 등록이 가능하며, 사전 등록자에게는 이로운 효과를 주는 엑스트라 토템과 정령 계약 준비물 상자 등의 보상이 지급됩니다. 게임과 업데이트에 관련된 보다 자세한 정보는 게임 공식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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