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프란치스코 교황 알현

24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프란치스코 교황을 알현했다.

2일 교계 및 재계에 따르면 이 회장은 지난달 27일(현지시간) 오전 바티칸 교황청을 방문해 프란치스코 교황을 알현했다. 이 회장은 첨단 반도체 협력 강화를 위해 유럽을 찾았다.

이 회장이 교황을 만난 것은 이번이 처음이으로, 이번 만남은 로마 교황청 성직자부 장관으로 재직 중인 유흥식 추기경의 소개로 이뤄진 것으로 알려졌다. 유 추기경은 2021년 한국인으로서는 처음으로 교황청 장관으로 임명됐고, 2022년에는 추기경에 서임됐다. 이 회장은 가톨릭 신자가 아님에도 2022년 바티칸 교황청을 방문해 유 추기경의 서임을 축하했고, 이후 두 사람의 인연이 시작됐다고 전해졌다. 

지난해 바티칸 성 베드로 광장에는 삼성전자의 옥외 LED 전광판 4개가 들어섰다. 2007년부터 사용한 파나소닉 전광판이 노후하자 삼성전자 제품으로 교체했다. 

이번 이 회장과 교황의 만남에는 다비데 코르테 삼성전자 이탈리아 부문장과 남석우 반도체(DS)부문 제조&기술 담당 사장이 동석했다고 알려졌다. 

이 회장은 지난 26일에는 독일 오버코헨에 있는 글로벌 광학 기업 자이스(ZEISS) 본사를 방문해, 자이스 경영진과 반도체 노광장비 제조사인 ASML 경영진을 만났다. 다음날 바티칸에서 교황과 만난 이후에는 바로 프랑스 파리로 이동해 파리 올림픽 체험관 준비 등을 점검한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전자는 국제올림픽위원회(IOC)의 공식 파트너사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지난달 27일현지시간 바티칸 교황청에서 프란치스코 교황을 알현하고 있는 모습 사진 뒤는 교황청 성직자부 장관으로 재직 중인 유흥식 추기경 사진게티이미지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지난달 27일(현지시간) 바티칸 교황청에서 프란치스코 교황을 알현하고 있는 모습. 사진 뒤는 교황청 성직자부 장관으로 재직 중인 유흥식 추기경. [사진=게티이미지]
+1
0
+1
0
+1
0
+1
0
+1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