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찐명계’ 체제 완성…박찬대 원내대표단 출범 “개혁기동대 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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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철호 정무수석 만난 박찬대 원내대표

▲박찬대(왼쪽)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7일 국회를 방문한 대통령실 홍철호 정무수석과 만나 악수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신임 원내대표가 7일 원내 지도부 구성을 마치고 본격적인 출범에 나섰다.

새 원내대표단은 이날 아침 국립서울현충원 참배로 공식 일정을 시작한 뒤 국회로 돌아와 첫 원내대책회의를 열었다.

박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22대 국회 개원에 맞춰 특별히 22명의 대표단을 구축했다”며 “실천하는 개혁 국회, 행동하는 민생 국회를 반드시 만들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우리 원내대표단에 개혁기동대란 이름을 붙였다”며 “22명이 개혁에 앞장서 개혁기동대 역할을 해나가는 의미”라고 강조했다.

이어 “과감하게 돌파하는 원내대표단이 돼서 개혁 성과로 화답하겠다”고 덧붙였다.

원내대표단 인선은 지역과 전문성을 두루 고려한 결과라는 게 당의 설명이다.

그러나 정치권에선 인물 면면을 볼 때 대여(對與) 압박에 능한 \’공격수\’를 전면 배치한 것이라는 평가도 나온다.

운영수석부대표는 박성준 의원, 정책수석부대표는 김용민 의원이 선정됐다. 원내대변인은 노종면 인천 부평갑 당선인, 강유정 비례대표, 윤종군 경기 안성 당선인을 선임했다. 비서실장은 정진욱 광주 동남갑 당선인이 선정됐다.

박성준 의원과 김용민 의원은 강성 친이재명(친명)계로 분류된다.

강유정·노종면·윤종군 당선인을 원내 대변인단에 포진한 것도 \’화력 증강\’ 차원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윤 당선인은 원내대책회의에서 “22대 국회는 무엇보다 국민의 분노를 담는 그릇이 돼야 한다”며 “원내대표단은 정권교체의 병참기지로 얘기되는데, 정권교체의 주역이 돼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재명 대표 경기지사 시절 정무수석을 지내 이른바 \’찐명\'(진짜 이재명) 인사로 불린다.

박 원내대표는 이날 KBS 라디오 \’전종철의 전격시사\’ 인터뷰에서 “21대 국회 때 180석이라는 압도적 의석수를 받았음에도 개혁·민생 과제들이 제때 처리되지 못해 국민들 입장에서는 고구마만 잡수신 것처럼 답답한 심정이었을 것”이라며 \’개혁 입법\’ 과제를 과감하게 추진하겠다고 했다.

아울러 이달 말 문을 여는 22대 국회 원 구성 협상과 관련해서도 “국민의힘이 고집을 부린다면 국회법 절차대로 처리할 수밖에 없다”며 법사위원장과 운영위원장은 반드시 확보하겠다는 의지를 거듭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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