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수출 살아났다…경상수지 11개월째 흑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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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69.3억 달러 흑자

반도체 수출 34.5%↑

인천 연수구 인천신항 컨테이너 터미널에 컨테이너가 쌓여있다.ⓒ뉴시스 인천 연수구 인천신항 컨테이너 터미널에 컨테이너가 쌓여있다.ⓒ뉴시스

지난 3월 경상수지가 69억3000만 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반도체 수출이 늘어나면서 11개월 연속 흑자가 이어졌다.

9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국제수지(잠정)’에 따르면 지난 3월 경상수지는 69억3000만 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5월(23억 달러) 이후 11개월 연속 흑자다. 경상수지는 국가 간 상품·서비스의 수출입과 함께 자본·노동 등 모든 경제적 거래를 합한 통계다.

상품수지가 80억9000만 달러로 12개월 연속 흑자를 기록했다. 흑자 폭도 전월(66억1000만 달러)보다 확대됐다. 수출이 582억7000만 달러로 전년 동월 대비 3.0% 늘었다. 반도체를 중심으로 6개월 연속 증가세가 이어졌다.

품목별로는 통관기준으로 반도체(34.5%)가 전체 수출 성장을 이끌었다. 이 밖에도 정보통신기기(7.9%)와 석유제품(3.3%) 등의 수출이 증가했다. 반면 승용차(-5.7%)와 기계류·정밀기기(-6.6%) 등은 감소했다. 지역별로는 일본(-12.0%)과 유럽연합(-6.7%) 등으로의 수출은 줄었지만, 동남아시아(12.7%)와 미국(11.6%)으로는 늘었다.

수입은 501억8000만 달러로 전년 동월 대비 13.1% 줄었다. 에너지 가격 하락 등 원자재(-18.4%)를 중심으로 감소세 지속됐다. 소비재(-9.5%)와 자본재(-3.5%) 수입도 줄었다.

서비스수지는 24억3000만 달러 적자로 23개월 연속 적자가 이어졌다. 적자 폭도 전월(-17억7000만 달러)보다 확대됐다. 여행수지가 10억7000만 달러 적자를 기록했다. 외국인 관광객이 증가했고 내국인의 해외 여행이 감소한 영향이다. 지식재산권수지도 8억 달러 적자를 봤다. 특허권과 상표권 사용료 수입이 줄어들면서 적자 폭도 전월(-4000만 달러)보다 크게 확대됐다.

본원소득수지는 18억3000만 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배당소득수지는 17억8000만 달러로 이자소득수지는 3억 달러 흑자를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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