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證 “신세계, 면세점 매출 부진… 목표가 하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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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증권은 ##신세계##의 올해 1분기 실적이 시장 기대치에 부합했지만, 면세점 부문 매출 회복이 예상보다 더디다고 9일 분석했다. KB증권은 신세계에 대해 투자 의견 ‘매수’로 유지하되 목표 주가를 기존 25만원에서 24만원으로 내렸다. 신세계는 전날 유가증권시장에서 17만32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신세계그룹 로고. /신세계 제공
신세계그룹 로고. /신세계 제공

신세계는 올해 1분기 연결 기준 총매출액 2조8187억원, 영업이익은 1630억원을 기록했다. 각각 전년 동기 대비 5.4%, 7% 증가한 수치로 시장 전망치에 부합했다.

박신애 KB증권 연구원은 “면세점 영업이익은 보따리상 관련 규제 재개로 인한 매출 타격, 인천공항 임대료 증가, 체화재고(오랜 기간 팔리지 않은 제품) 할인 판매에 따른 원가율 상승 등으로 작년 동기보다 70% 감소했다”고 했다.

박 연구원은 “백화점 영업이익은 격려금 90억원 등 일회성 비용을 빼면 작년 동기 대비 5% 줄었다”고 했다. 이어 “까사미아 영업이익은 부동산 거래 증가 등으로 증가했고, 센트럴시티 영업이익도 호텔 객단가 상승 효과로 20% 늘었다”고 덧붙였다.

KB증권은 신세계의 올해 연결 총매출은 11조9029억원, 영업이익을 6522억원으로 예상했다. 영업이익은 기존 추정치보다 6% 하향됐다.

박 연구원은 “면세 부문의 매출 회복이 예상보다 더딘 점을 반영해 올해 연간 면세 부문 영업이익 추정치를 종전 대비 37% 낮춘다”며 “백화점 부문도 제품 구성(믹스) 악화와 고정비 부담을 고려해 종전 대비 5% 하향한다”고 했다.

그는 “신세계 주가가 오르기 위해서는 면세 부문에서 의미 있는 실적 개선이 필요하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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