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텍, 테스트 하우스 업체의 숨은 보석-한양증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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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뉴스24 고종민 기자] 한양증권은 8일 아이텍이 테스트 하우스 업체의 숨은 보석이라고 밝혔다.

아이텍은 시스템 반도체 테스트 전문 업체다. 주요 테스트는 조립이 완료된 반도체에 대한 최종 양품·불량 판정 테스트와 Fab에서 나온 웨이퍼를 조립 진행전 양품·불량을 판정하는 테스트가 있다.

한양증권은 8일 아이텍이 테스트 하우스 업체의 숨은 보석이라고 진단했다. [사진=아이텍]

2023년 기준 누적 170개 이상의 고객사 반도체 검사 서비스를 제공하며, 주요 고객사는 LG전자, 텔레칩스, 넥스트칩 등이 있다. 아이텍의 검사장비는 다품종소량생산의 구조를 갖춰 고객사의 니즈에 맞춘 특화된 검사·분석 장치를 구축한다.

이준석 한양증권 연구원은 “테스트 매출 중 전장용 반도체 분야의 검사장비 매출이 37%로 가장 높다”며 “전기차 시장 확대에 따라 해당 매출은 지속해서 상승할 것이라 전망한다”고 말했다.

이어 “핵심은 첨단 테스트 장비 ‘V93K-PS5000’”라며 “아이텍은 어드반테스트(Advantest)로부터 V93K-PS800와 V93K-PS1600 장비를 총 70여 대 도입해 테스트를 진행해 왔으며 작년에는 5나노 이하 AI와 전장용 반도체 테스트전용 장비인 V93K-PS5000 장비 2대 도입을 완료했다”고 설명했다.

시장 조사 기관 가트너(Gartner)는 시스템반도체 시장 규모가 2028년까지 3528억 달러로 상승할 것이라 전망했다. 그 중 AI반도체·차량용 반도체 비중은 63.1%까지 상승할 전망이다.

이 연구원은 “이는 AI 반도체·차량용 반도체가 시스템 반도체의 성장을 주도할 것임을 의미한다”며 “반도체가 고도화됨에 따라 테스트 장비도 첨단화 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칩이 고도화될수록 더 많은 수의 테스트와 검사가 필요하고 5나노 이하에 필수 사용되는 테스트 장비가 최근 동사에서 도입한 V93K-PS5000 장비”라며 “올해 2~4대 추가 도입할 예정이기에 시장 확대로 물량(Q) 증가와 단가 상승으로 인한 가격(P) 증가를 동시에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양증권에 따르면 V93K-PS5000는 약 70억 원의 고가 장비로 높은 진입 장벽을 가지고 있다. 또한 장비를 구동하기 위한 적합한 프로그램이 필요하다. 대부분의 테스트 업체들은 고객사로부터 프로그램을 납품받아 장비를 사용하고 있지만 아이텍은 프로그램을 자체 개발해 사용할 수 있는 기술력을 갖췄다.

이준석 연구원은 “국내 V93K-PS5000 장비를 도입한 회사도 유일할 뿐더러 해당 장비를 구동 하기 위한 프로그램을 개발한 회사도 아이텍이 유일하다”며 “향후 초미세 선단 공정에서 양산되는 AI·전장용 반도체의 테스트는 동사가 독점할 수 있는 가능성도 존재한다”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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