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L이앤씨, 서영재 대표 선임…”신사업‧혁신 속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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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뉴스24 이수현 기자] DL이앤씨가 주주총회와 이사회를 열고 서영재 대표를 선임했다고 10일 밝혔다.

서영재 DL이앤씨 대표이사 [사진=DL이앤씨]

서 대표는 경북대 전자공학과 졸업 후 미국 일리노이주립대(Urbana-Champaign) 경영학 석사 학위를 받았다. 1991년 LG전자에 입사해 TV·AV(오디오‧비디오)·IT사업부, 비즈인큐베이션센터 등 사업 부문의 성장을 이끌었다.

DL이앤씨는 조직 체계·업무 프로세스 개선 경험이 있는 서 대표의 리더십을 바탕으로 혁신의 속도를 높일 계획이다. 서 대표는 LG전자에서 홈뷰티기기, 식물재배기 등 기존에 없던 신개념 가전을 시장에 안착시킨 주역이고 신사업 발굴부터 구현, 사업화까지 각 성장 단계를 모두 경험한 당사자인 만큼 신성장 동력의 사업화 추진 속도를 높여 가시적 성과를 내는 데 주력할 계획이다.

DL이앤씨는 탄소 포집·저장·활용(CCUS)과 소형모듈원전(SMR), 수소·암모니아 등 신사업을 발굴해 차세대 성장 동력으로 육성하기로 했다.

리스크 관리 역량을 갖춘 서 대표의 역할이 더욱 요구되는 점도 이번 선임 배경이다. DL이앤씨 관계자는 “전략기획, 경영진단 등을 맡았던 업무 경험과 성숙기 사업을 턴어라운드에 성공시킨 노하우를 바탕으로 선제적·시스템적·그물망식 리스크 관리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DL이앤씨의 대표 교체는 2021년 기업 분할 이후 처음이다. DL이앤씨 이사회와 경영진은 차기 DL이앤씨 CEO에게 요구되는 역할과 자격 요건을 재정립하고, 이에 맞는 후보를 지속적으로 검증해 왔다. 이미 주택·토목·플랜트 등 핵심 사업들이 잘 구축돼 있는 만큼 사업 간 시너지를 창출하고 미래 신사업 기회를 발굴하는 것이 새 CEO의 역할이다.

DL이앤씨 관계자는 “백지상태에서 새로운 시도로 DL이앤씨의 조직 체계를 혁신할 수 있다는 공감대가 있다”며 “서 대표의 장점인 신사업 발굴·육성, 전략기획 등을 살려 DL이앤씨의 미래 전략을 마련해 달라는 뜻”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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