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18 역사왜곡 게임 로블록스 ‘그날의 광주’ 고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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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데일리임팩트 강보윤 기자] 5·18 북한군 침투설을 차용해 논란이 된 게임  로블록스의 ‘그날의 광주’ 제작자와 이를 제보한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2차 가해하는 게임을 개발한 제작자를  5·18기념재단과(이하 ‘재단’) 광주시는  8일  광주경찰청에 고발장을 접수했다.

518기념재단
518기념재단

재단과 광주시는 로블록스 ‘그날의 광주’ 게임 제작자를 『5․18민주화운동등에관한특별법 위반(허위사실유포 금지)』의 범죄사실로, 제보자 2차 가해 게임 제작자를 『아동복지법 위반(제71조 제1항 제1의 2호 및 제5호, 제17조 제2호 및 제5호 아동에게 성적 수치심을 주는 성희롱 등의 성적 학대행위, 정서적 학대행위), 모욕죄(형법 제311조)』등의 범죄사실로 각 고발한다. 

메타버스 게임 플랫폼 ‘로블록스’는 최근 5·18 역사 왜곡 주제인 북한군 침투설을 차용하여 논란이 된 게임 ‘그날의 광주” 를 삭제하고 사과했다.

초등학생들 사이에서 게임계 유튜브란 별명을 얻은 로블록스는 이용자가 게임을 개발하고 디자인하여 수익화할 수 있는 구조다. 

로블록스는 ‘현실 세계의 민감한 사건의 묘사를 금지하고 있고, 수천 명의 검열팀을 포함한 전문 담당팀과 자동화된 탐지 도구를 통해 플랫폼을 면밀히 모니터링해 규정을 시행하고 있다’고 전했다. 하지만 이들은 누적 이용자 1만 5천명 이상이 될 때까지 이 게임을 방치했고, 언론보도 이후에서야 관련 게임의 삭제 사실을 밝혔다.

재단은 로블록스에 ‘그날의 광주” 게임 생성일과 규정 위반 신고 현황, 신고 전 대응에 대해 묻고자 한다. 그리고 어린이 사용자가 많은 구조에서 게임 내용 적절성 검토 시스템의 유무를 묻는다. 

또한 언론사의 어린이 제보자 보호 시스템 보완과 신중한 대응도 요청한다. 

한편, 제보자 2차 가해 게임에는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의 사진을 차용했다. 위 각 게임은 5·18민주화운동을 왜곡·폄하하려는 주장들과 노무현 전 대통령의 활동과 업적을 멸시하고 비하하려는 주장들의 연장선상에서 제작된 것으로 보인다.

원순석 재단 이사장은  데일리임팩트에 “5·18 역사왜곡이 어린이 대상 온라인 게임에도 침투했다.”, “두 게임 제작자의 신원을 밝혀 엄히 처벌하여 우리 사회가 갖고 있는 건전한 자정능력과 이를 믿는 선량한 시민들의 안전과 가치가 보호되어야 한다”, “정치권은 헌법 전문에 5·18민주화운동 정신을 수록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바, 이를 즉각 시행하여 반복되는 역사 왜곡과 폄훼에 적극 대응하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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